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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에 충북에서도 밤새 '혼돈'…"향후 사태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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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 중 비상계엄 선포로 충북지역 기관.단체 등도 그야말로 혼돈 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4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전날 밤 10시 27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곧바로 11시를 기해 실.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을 소집하고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했다.

이후 김 지사는 국회가 이날 새벽 본회의를 열어 새벽 1시 2분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키자 "계엄 후속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충북도는 이날 새벽 4시 26분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안을 의결한 뒤 청사 방호 조치까지 풀었다.

다만 여권 인사들까지 줄줄이 입장 표명에 나선 것과 달리 김 지사는 아직까지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비상계엄 선포로 지휘부에 대한 긴급 소집 명령을 내렸던 충북경찰청도 현재는 정위치로 복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밤새 비상태세를 유지했던 충청북도교육청과 청주시를 비롯한 일선 시군들도 현재는 일상 체제로 복귀했다.

도민들은 밤새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이번 사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긴급 성명을 통해 "대다수 국민을 종북으로 몰고 헌정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라며 "더 이상 국민들은 반민주 폭거를 자행한 파렴치하고 무능한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스스로 물러나고, 국민들에게 사죄하라"며 즉각 탄핵 시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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