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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수리' 통해 청년 자립과 비즈니스 선교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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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타수리를 통해 사회적목회 활동을 펼치는 목사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년들의 자립과 비즈니스 선교를 지원하기 위한 무료 기타수리 세미나를 열었는데요.

기타가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보편적인 악기인 만큼, 기타 수리 기술이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써빙기타'.

'기타 고치는 목사'로 잘 알려진 구인수 목사가 운영하는 기타 공방입니다.

전국 기타 매니아들이 즐겨찾는 이곳에서 기타 수리에 관한 특별한 강의가 펼쳐졌습니다.

기타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는 데서부터 연주자의 특성과 취향을 고려한 '커스텀 세팅',
세밀한 기타 수리를 위한 노하우까지 실용적인 내용들이 전해집니다.

자립준비청년 등 청년들의 창업과 자립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선교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무료 기타수리 세미나입니다.

[구인수 목사 / 섬김의교회]
"여기 2번 줄이 살짝 뒤로 물려있거든요. 그러면 이 2번 줄이 물려있는 걸 이쪽으로 해야 하는 거예요. 새들 작업까지 포함된 거죠."


구인수 목사는 7년 여 전 기타수리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신학생 시절 교통사고를 당해 두 다리에 장애를 갖게 된 구 목사는 기성 교회에서 사역지를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자비량 목회를 위해 기타 수리를 배웠습니다.

지금은 무상 기타수리와 장애인 기타수리 교육, 선교지 악기 지원과 현지 찬양 사역자 양성 등 교회와 세상을 향한 다양한 사역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구인수 목사 / 섬김의교회]
"제가 기타를 처음에 배울 때 어떠한 안내서도 없었고, 어떠한 길로 어떻게 가야 될지 몰랐고, 정보도 없었거든요. 제가 도움을 받았듯이 무료로 나눔해서 그 누군가에게 큰 어떤 배움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제가 정보를 나눠드리고 기술을 전수해서 멋진 선교의 도구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세미나 참가자들은 "기타라는 악기는 찬양 사역의 중요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사회와의 폭넓은 접촉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기타 수리 기술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강민 / '기타수리 세미나' 참가자]
"저는 기타를 아빠한테 배웠지만 기타를 배울 수 없는 환경에 있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 친구들과 그 사람들에게 가서 알려주는 그런 사역을 해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목사 / 고창 삶을나누는교회]
"좀 어려운 친구들이 있다면 (중고 기타들을) 잘 수리해서 그런 것들을 나눔 할 수 있는 그런 사역들을 계속해가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 사랑을 (전하고), 또 그 복음이 그들의 마음 가운데 심어질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한국기타제작수리협회를 조직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구인수 목사는 앞으로 복합문화공간, '기타 빌리지'를 조성하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구인수 목사 / 섬김의교회]
"(기타 빌리지를 통해) 문턱이 낮아진 교회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기타를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또 삶을 나누게 됩니다. 거기에는 눈물도 있고, 기쁨도 있고, 웃음도 있는데요. 그러면서 그 사람들과 하나가 되고,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것들을 함께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망가진 기타 수리를 수리하며 현대인들의 지친 영혼과 마음의 치유까지 돕는 섬김 사역이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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