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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암시' 과르디올라 충격 발언 "내가 문제면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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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1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맨시티 사령탑 자리에 더 이상 머무르고 싶지 않다"면서 "단지 계약 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로 여기에서 감독 자리를 유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고위층도 이를 알고 있다. 내가 먼저 '팀을 정상 궤도로 돌릴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특히 부상자들이 모두 돌아오면 맨시티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상자들이 돌아온 뒤에도 내가 팀을 다시 올려놓지 못하면, 당연히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전에 맨시티와 함께 보낸 영광의 9년은 사라지게 된다"고 내다봤다.

맨시티는 최근 6경기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10월 31일 토트넘과의 리그컵 16강전(0대1 패)부터 지난달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0대4 패)까지 내리 5연패 했고, 지난달 27일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는 3대0으로 앞서다가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승리를 놓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 상처투성이 얼굴로 등장했다. 그는 "내 손톱으로 만든 상처다. 경기 중 (얼굴을 감싸 쥐다가) 손톱에 긁혔다. 자해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포함한 6회 우승을 달성했고, UCL에서는 2022-2023시즌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22일 맨시티와 2년 연장 계약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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