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세종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부모의 난동 사건과 관련해 세종교사노동조합은 29일 "교육청과 교육부가 교권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2일 세종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3명이 자신의 자녀가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학교를 방문했다.
이들은 상담 장소를 이탈해 수업 중인 3학년 교실에 난입,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학생의 책상 주변에 파스 스프레이를 뿌리고, 교실 의자를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계단에서 마주친 학생에게 소리를 지르며 위협하고, 이를 제지하는 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
이를 목격한 교사와 학생들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해당 학부모를 교권보호위원회에 신고했고, 학교장 명의로 민형사상 고발을 준비 중이다.
세종교사노조 측은 "세종시교육청은 학교 측이 해당 학부모에 대한 민형사상 고발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법률적 지원을 즉각 제공해야 한다"며 "또 교권보호위원회 진행과 별개로 교육감이 해당 학부모를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격을 받은 교사와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 방안과 학교 내 안전망이 허술한 점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