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 동구청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답례품을 제공하고 지정 기부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구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 '성공적 안착'
26일 동구청에 따르면 동구청은 지난해 누적 9억 2천여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달성했다.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동구청은 이달 기준 3억 7천여만 원을 모금해 전년 대비 1억여 원이 더 모였다. 지난 2년 동안 누적 액수만 13억 원에 달한다.
동구청은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와 'E.T 야구단(East Tigers) 지원 프로젝트'에 지정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정 기부 방식으로 2억 6천여만 원을 모금했다. 동국청은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의 노후시설 개선 비용을 마련했으며 기업 지원이 끊겨 해체 위기에 처한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E.T 야구단을 살려냈다.
광주극장·E.T 야구단·유기동물 '기금사업' 눈길
광주 동구청 제공동구청은 현재 3가지 기금 사업을 운영 중이다.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사업은 지난 1935년 개관한 광주극장의 전통과 명맥을 가고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구청은 지난 2023년 지정 기부 프로젝트 '광주극장의 100년 극장 꿈을 응원해주세요'를 진행해 8500만 원을 모금했다. 최근에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을 고향사랑기부제 광주극장 지정 기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발달장애인 청소년 E.T 야구단(East Tigers)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T 야구단은 전국 최초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야구단이다. 지난 2023년에는 '발달장애 청소년 E.T 야구단에게 희망이 되어주세요'라는 모금 활동을 통해 2억여 원이 넘는 기금을 모금했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실내 야구 활동 공간 조성 등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신설된 '유기동물 구조·보호 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동구청은 동물 유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기동물 관련 지정 기금사업을 신설했다. 동구청은 기부금으로 자치구 차원의 동물보호소인 '도심형 유기견 입양카페'를 설립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유기견을 보호·치료하고 입양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모금 목표액은 5억 원이며, 이달까지 5300만 원(고향사랑e음 1700만 원, 민간 플랫폼 3600만 원)이 모금됐다.
관광 서비스·지역 상품권 등 답례품 주목
광주 동구청 제공동구청은 다양한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는 궁전제과의 '나비파이', 무등산의 입석대와 서석대를 본떠 만든 샌드 쿠키인 '입쿠석쿠', 어머니 손맛을 담은 아삭아삭하고 달달한 총각김치 등이 있다
또 동구에 2박 이상 체류하며 지역의 관광자원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동구다움을 느낄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어르신 돌봄 서비스,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 체험권, 광주지역자활센터 손 세차 등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투명하고 창의적이며 공동체 정신이 반영된 광주 동구 고향사랑 기부 캠페인은 늘 새롭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면서 "동구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성장을 이끌며 선한 영향력을 발산하는 기부의 기쁨을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1인당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공제되며 그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부금의 30% 내에서 답례품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는 온라인 고향사랑e음 누리집과 오프라인 농협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