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한동훈 죽이기 세 번째 공작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당원 게시판 논란은 총선백서 논란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의 연장선상에 있다.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이 어제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일까요? 그런가 하면 주말 사이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동훈 대표와 가족들 이름으로 올라온 그 당원 게시판 글 1000여 건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했는데요. 문제가 될 정도로 수위가 높은 글은 12건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전수조사 결과도 전해 듣고 싶고요. 또 한동훈 죽이기 공작이라는 주장은 어떤 의미인지도 듣고 싶어서 김종혁 최고위원을 오늘 직접 초대했습니다. 지금부터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김종혁>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오늘 질문거리가 참 많습니다.
◆ 김종혁> 그러게요.
◇ 김현정> 하나하나 가볼게요. 우선 주말 사이에 전수조사 결과부터 좀 보고 싶은데요. 한동훈이라는 이름이 쓴 글 161건, 161건하고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쓴 글 907건의 내용을 전부 조사하셨다고요?
◆ 김종혁> 예.
◇ 김현정> 어떻게 결과가 나왔습니까?
◆ 김종혁> 아니, 그 내용은 신문 보도에서 다 나왔는데 제가 일단 하나하나 말씀드릴게요. 먼저 제가 보면 굉장히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오늘 이재명 대표의 선고가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역사적인 판결일 것이고 그걸로 인해서 정치권이 요동을 칠 텐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아침 시사 프로그램인 김현정 뉴스쇼에서도 그게 아니라 일단 한동훈 대표의 가족이냐 아니냐의 논란을 가지고서 지금 저를 불렀잖아요.
◇ 김현정> 김종혁 최고위원이 어제 워낙 센 말씀을 하셔서 이재명 대표에게 잠시 후에 또 질문할 거예요.
◆ 김종혁> 그리고 또 하나는 또 다른 분들은 그건 야당 분들이 좋아하시겠죠. 관점이 좀 달라지는구나. 그다음에 두 번째는 명태균 사건과 관련해서 창원지검이 굉장히 강도 높게 수사를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잖아요. 의문도 많고. 그런데 또 그것도 한동훈 논란과 관련해서 덮여지고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겠구나.
◇ 김현정>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예요?
◆ 김종혁> 글쎄요. 제 입으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런 것 같고요. 그런데 아까 지금 질문하신 거, 김 앵커가 질문하신 거는 보니까 계속 논란이 되고 있으니까 1000여 건을 가족이 올렸다.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100 몇 건이 올라왔다라고 하니까 그 부분이 어떤 내용이냐, 과연. 저희가 사람을 검증할 수는 없어요. 그건 왜냐하면 불법이기 때문에, 위법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 내용, 올라온 것들 중에서 혹시 위법적인 사항이 없느냐. 얼마 전에는 임 모씨라는 사람이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라는 글을 거기다 올렸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게 검찰 수사, 경찰이 수사를 해서 그 보도 된 적이 있는데 그런 것처럼 혹시 여기 정말로 무슨 위법한 사항이 있느냐라고 해서 조사를 해봤는데 그랬더니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쓰여진 글 그게 161건이고 그다음에 가족들과 이름이 같은 사람들, 그게 본인들인지 동명이인인지 동명이인이 섞여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907건인데 여기에는 사설과 신문 기사가 250건이었고 그다음에 단순한 격려, 잘한다라는 게 194건, 194건, 그다음에 김경수의 복권에 반대한다. 정책위의장 사퇴를 촉구한다라는 단순한 정치적 견해 표명이 463건이었다는 거예요.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면 일단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쓴 그 글들, 그거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확인을 해 줬잖아요. 그 사람 나 아니다라고.
◆ 김종혁> 한동훈 대표는 거기 등록도 안 돼 있으니까.
◇ 김현정> 그럼 그 사람은 그러니까 일단 생년월일이 지금 다르다는 거죠? 다른 건 알 수 없지만 출생 연도가 다르기 때문에.
◆ 김종혁> 한동훈 대표가 거기 들어가 있지가 않아요.
◇ 김현정> 아예 들어가 있지가 않아요. 그러면 한 대표 가족들은 지금 진짜인지 동명이인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거고 한 대표는 아예 아닌 것으로, 동명이인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나 누군가 이렇게 주장하는 것 중에 가장 최고 수위의 극심한 비판은 이런 게 있었어요. 김건희 여사를 빗대서 XX라고 쓰고 제가 지금 방송이니까 얘기 못하겠습니다만 XX목줄, 그러니까 김 여사 목줄, 개 목줄 이런 식의 아주 저열한 것까지 있었다. 이거 확인해 보셨어요?
◆ 김종혁> 그게 한동훈이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들어가 있는 거잖아요. 돼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게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쓴 거예요?
◆ 김종혁>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쓴 141건인가 중에서 확인해 보니까 12건 정도가 심한 비판이더라. 그중에 최고 수위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김건희 여사의 목에 뭐를, 무슨 개목줄을 달아라. 그런데 이 사람들이 뭐라고 했냐면 처음에 방송을 하면서 이 유튜브가 방송을 하면서 한동훈 국힘 게시판에 댓글, 김건희 목에 개목줄 달아라 경악, 이렇게 해서 마치 한동훈 대표가 그것을 그런 글을 단 것처럼 대놓고 그렇게 제목을 달고 방송을 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 의혹의 최초 제기자인 유튜버, 그 유튜버의 썸네일이 아예 그거였죠.
◆ 김종혁> 그렇죠.
◇ 김현정> XX 개목줄.
◆ 김종혁> 그걸 한동훈 댓글, 경악,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 거예요.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짠 다음에 나중에 한동훈 대표 아니었잖아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잖아요. 거기는. 그러니까 그럼 가족들은이라고 얘기하면서 마치 가족들도 그와 유사한 댓글을 단 것처럼 그렇게 분위기를 몰아간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극심한 댓글, 저열한 댓글 12건은 일단 그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쓴 거고 그럼 가족들이 쓴 907건 다 들여다봤을 때 최고 수위는 어느 정도였습니까?
◆ 김종혁> 최고 수위는 이런 거라고 그래요. 저도 거기 나온 것들을 확인해 봤더니 공적 마인드 최고의 정치인 한동훈.
◇ 김현정> 한동훈 칭찬.
◆ 김종혁> 칭찬. 그다음에 독선불통 윤석열과 범죄 비호꾼, 이런 표현이 들어가 있다는 거예요.
◇ 김현정> 독선불통 윤석열과 범죄 비호꾼.
◆ 김종혁> 이 표현이 들어가 있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럼 그거 외에 나머지 것들은 다.
◆ 김종혁> 그거는 기사, 무슨 게시물, 사설, 이런 것들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알듯이 선전 선동의 기초가 있지 않습니까? 괴벨스가 얘기했잖아요. 10%의 진실과 90%의 거짓을 섞어라. 그러면 대중은 그게 다 진실인 줄 알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딱 그런 형태로 갔어요. 예를 들면 한동훈이 쓰지도 않은, 그 한동훈 대표랑은 상관없는 무슨 개목줄, 이런 얘기를 한 다음에 가족들이 900건이나 댓글을 달았다, 이런 식으로 가족들이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달아서 마치 섞어서 야, 그러면 한동훈이 김 여사에 대해서 그런 심한 표현을 했고 가족들도 다 같이 가담해서 그런 식의 표현을 했단 말이야?라는 식으로 상황을 완전히 이렇게 뒤바꿔버린 거죠. 그런 프레임을 짠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장예찬 전 최고 같은 경우에는 지금 한 가족 드루킹 사건, 이렇게 아예 네이밍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여론 조작하려고 드루킹 사건 벌였던 것처럼 지금 당대표 가족들이 여론 조작한 거 아니냐?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종혁> 두 가지 비판이 있었잖아요. 처음에는 이쪽에서 극우 유튜버들이나 장예찬 씨 같은 사람이 주장했던 것은 처음에는 대통령을 그렇게 심하게 비판할 수 있느냐? 부부를. 두 번째는 여론 조작이다 이거였어요. 그런데 첫 번째 주장은 사람들이 아니, 당원 게시판에서 익명으로 대통령 비판을 못해?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여사도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예를 들면 그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뭐라고 돼 있냐면 빨갱이 한동훈 개XX, 쓰레기 나가라, 한동훈 XXX, 이런 글들이 천지예요. 아니, 그러면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그런 비판을 하는데 대통령이나 여사에 대해서 익명으로 비판을 했다고 그래서 그게 뭐가 잘못이냐, 이렇게 얘기가 나가니까 논점을 거기서 바꾸기 시작한 거예요. 뭐라고 바꿨냐 하면 여론 조작이다. 여론 조작. 야, 1000건이나 되는 걸 가족들이 썼단 말이야? 1000건도 아니죠. 그중에 100 몇 건은. 그러니까 900건을 썼단 말이야? 그 기간이 얼만데요. 그게 한참 되는 기간 아니에요? 그게 우리 당원 게시판에는 하루에도 수천 건의 글들이 올라옵니다. 그 수천 건의 글들이 올라오는 것 중에서 10여 건의 글이 익명으로 올라왔다고 그래서 그게 여론 조작이 됩니까? 그리고 그 내용에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가장 심한 게 공적 마인드 최고의 정치인 한동훈, 독불장군 무슨 불통 윤석열 이런 거를 썼다고, 그거보다 10배, 100배 더 되는 그런 심한 표현들이 많은데 이런 글들이 2개 올라왔다고 그래서 이게 여론 조작이 된다는 말입니까? 그러니까 이게 말이 안 되죠.
◇ 김현정> 혹시 그러면 한동훈 대표에 대해 심한 비판한 그 글들의 작성자가 누군가의 친인척, 누군가의 가족, 이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김종혁> 그거는 저희가 알 수 없지만, 알 수는 없지만 그걸 누가 작성을 했을지는 모르죠. 나중에 아마 한동훈 대표가 만약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해서 경찰에 수사를 요청을 하면 그 IP 주소 같은 게 나올 거 아니에요? 그럼 누가 했는지가 나올 거 아닙니까? 그건 저희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반대 당에서 우리 당에 들어오지는 않았겠죠. 우리 당원 게시판이니까. 하지만 우리 당의 어떤 분들이 그걸 했는지 저는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기본적인 프레임 자체가 사실이 아닌 것과 그냥 기본 팩트와 사실이 아닌 것을 섞어서 마치 그 전체가 한동훈과 한동훈 가족이 일제히 동원돼서 대통령과 여사에 대한 어떤 극악한 비방을 한 것처럼 이렇게 만들어가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단 한동훈 대표 가족이 진짜 쓴 글인지 아닌지도 모르지만 설사 썼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 수위의 글이 문제가 될 정도가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 지금 그 말씀이시고 누군가 문제되는 것처럼 지금 몰아가고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어제 SNS에 쓰신 글 한번 보겠습니다. 한동훈 죽이기 세 번째 공작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쓰셨단 말이에요. 이거 어떤 말씀이십니까?
◆ 김종혁> 보세요. 우리 국민들 다 아시지만 총선이 끝나자마자 한동훈 책임이다, 총선 패배가라면서 무슨 백서가 시작됐잖아요. 그리고 언론에서도 보도 되듯이 백서의 질문 자체가 이거 한쪽으로 몰아가고 있다라는 얘기들이 계속 있었고 경선 과정에서는 백서가 공개되면 한동훈의 죄상이 낱낱이 드러나서 무슨 선거 여론조사 비용을 횡령을 했다느니 뭐니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면서 한동훈은 매장될 것이다 이렇게 주장했어요.
◇ 김현정> 그게 첫 번째 공작이다. 백서공작.
◆ 김종혁> 백서 나왔잖아요. 지금 다 볼 수 있어요. 그다음에 입 싹 들어갔지 않습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있지 않습니다. 누가 얘기하는 거 들어보셨어요? 그 이후에. 아무도 얘기 안 합니다. 언론도 마찬가지고. 두 번째, 문자. 김건희 여사가 문자를 내보냈다. 문자를 했는데 감히 네가 그걸 씹었어라고 얘기했던 거 아닙니까? 대한민국에서 감히 문자에 응답을 안 하는 죄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없겠죠. 그런데 그렇게 몰아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어떻게 공개된 겁니까? 두 사람 사이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대표한테 보낸 건데 한동훈 대표는 공개하지 않았죠. 그런데 그게 공개가 됐어요. 그러면서 배은망덕한 놈으로 그렇게 몰고 갔어요. 누가 공개한 겁니까? 기자가 공개했어요.
◇ 김현정> 기자가 공개했죠.
◆ 김종혁> 그 기자는 그런데 제가 듣기에 주변에 허락을 받고 했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해요. 누가 허락한 겁니까? 두 번째고.
◇ 김현정> 김 여사가 허락했겠죠.
◆ 김종혁> 모르겠습니다. 그건 김 여사가 다른 사람한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 김현정> 그게 두 번째 공작 읽씹 논란. 세 번째 공작.
◆ 김종혁> 이게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 보시다시피 한동훈 본인과 아무 상관이 없고 가족들이든 아니든 그 내용에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마치 극악한 내용을 한동훈이 했다, 한동훈 대표가 했다라는 식으로 몰고 간 다음에 가족들도 어마어마하게 댓글을 달았다, 이렇게 연결을 시켜서 야, 한동훈과 가족이 이렇게 대통령과 여사에 대해서 이렇게 배은망덕하고 나쁜 놈이다, 이런 식의 여론 프레임을 만들어 가고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첫 번째 공작, 두 번째 공작의 연장선상에서 세 번째 공작이 진행되는 거라고 지금 보신단 말씀인데 그럼 세 번째 공작의 배후에는 친윤계 누군가가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합니까?
◆ 김종혁> 저는 그렇게까지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확실한 증거를 갖고 얘기해야지 우리 당내, 그야말로 당내 분란인데 재미있는 거는요. 지금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극우 유튜버들이라든가 몇몇 스피커들이 하는 게 모든 얘기를 막 이런 식으로 몰아가다가 마지막에 뭐라고 그러냐면 한동훈 대표 사퇴하라, 정계 은퇴하라,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의도가 명백한 거잖아요.
◇ 김현정> 저기 전당대회 때 말이죠. 찌라시 같은 걸로 돌았던 얘기가 김옥균 프로젝트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대표 된들 얼마 못 할 거다. 이게 끌어내려질 거다. 지금 그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세요?
◆ 김종혁> 그것이 실천되고 있는 게 아닌가, 그게 실행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첫 번째 두 번째에서 완전히 실패했잖아요. 백서도 실패했고 그다음에 읽씹, 읽고 씹기에 그것도 실패했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가족을 끌어들이는 거예요. 왜냐하면 누구든지 가족에 대해서 얘기하기가 싫잖아요.
◇ 김현정> 싫죠.
◆ 김종혁> 그런데 그 가족들이 아무런 올린 그게 당원이든 아니든 실제로 그 가족들이든 가족들과 동명이인인 사람이 섞여 있든 그 사람들이 올린 글이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그거를 공개해라, 네 가족인지 아닌지 밝혀라, 이렇게 요구를 해요. 만약에 어떤 사람이 저한테 야, 김종혁, 네가 당원 게시판에 네 가족들 들어있어, 안 들어 있어? 무슨 글 썼는지 밝혀. 제가 왜 밝혀야 됩니까? 그걸 왜 밝혀야 되는 거죠? 그럼 역으로 다른 제가 어떤 분에 대해서 당신 말이야, 당신 가족들 거기 있나? 혹은 당신 참모들 있나? 캠프에 있는 사람들 거기 들어가 있지 않아? 그 사람들이 무슨 글 썼는지 다 밝혀라고 얘기하면 그게 법적인 문제가 없는데 밝혀야 됩니까? 만약에 그 사람들의 글이 극도의 모욕이라든가 살해를 하겠다라든가 이런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그거는 문제 삼아야 되죠.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김종혁> 그런 게 아닌 일반인들이 익명의 게시판에 올린 글을 밝히라면 앞으로 우리 당원들한테 당신 글을 다 밝혀봐, 이렇게 요구할 수 있습니까?
◇ 김현정> 없죠, 없는데, 그런데 문제는 그거 맞는 말씀인데 문제는 지금 이렇게 어떻게 된 건지 모르지만 어쨌든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이렇게 쭉 써져 있는 게 드러났어요.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드러났어요. 그래서 이슈가 이만큼 커졌어요. 그러면 한 대표가 우리 가족 아니면 아니다라고 그냥 깨끗하게 밝히면 사실은 딱 끝날 일이거든요. 그런데 왜 못 밝히시나가 좀 궁금하긴 하거든요.
◆ 김종혁> 일단 그게 깨끗한 것도 아니고요. 이건 일단 프레임이잖아요. 일단 한동훈 대표한테 밝힐 의무도 없고 옳지도 않은 것들을 하라고 지금 요구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한테 요구를 하면 제가 왜 밝혀야 되죠? 이렇게 얘기를 할 거예요.
◇ 김현정> 그 말씀은 이미 공작이라는 게 느껴지는, 공작의 냄새가 막 나는데 거기에 대해서 우리 가족입니다, 아니다라고 밝히는 자체가 그 공작에 말려들어가는 거다?
◆ 김종혁>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한동훈 사퇴해라, 정계 은퇴해라라고 얘기하는 이 프레임을 짜놓고 무슨 얘기를 하든지 그걸로 공격을 할 거예요.
◇ 김현정> 우리 가족 아니다 하는데도 공격할 수 있어요?
◆ 김종혁>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가 어떻게 믿냐? 니네 가족이 직접 나와서 얘기를 해봐라. 예를 들자면 앞으로도 정치판이 계속 진행되는 과정에 있어서 모든 이 프레임, 한동훈 본인 공격은 잘 안 먹히네. 그럼 한동훈 가족 프레임으로 가자. 그래서 야, 지난번에 백화점에서 명품 가게에서 니네 가족 비슷한 사람을 봤는데 그게 니네 가족 아닌지 밝혀봐. 그럼 밝혀야 됩니까?
◇ 김현정> 말려 들어가는 거다.
◆ 김종혁> 이런 식으로 예를 들어서 옳지도 않고 의무도 없는 일들을 하라고 저희한테 계속 강요를 하면 저한테도 그렇고 한 대표에 대해도 그렇고 아마 김현정 앵커한테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내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우리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자꾸 그거를 무슨 너는 사상 검증하니? 왜 이거를 고백, 너 기독교인이냐, 너 불교도냐. 너 누구를, 김일성을 찬양하냐 아니냐를 밝히라는 거냐.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거는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얘기예요.
◇ 김현정> 그럼 김은혜 의원같이 요새 중앙정치에 대해서 통 의견 인터뷰 안 하시다가 어제 SNS에다가 아니, 그 똑똑한, 매사에 똑부러진 한동훈 대표 어디로 간 겁니까? 막 이렇게 올리시는 건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똑 부러진 것들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 자체가 프레임에 걸리는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김은혜 의원께서는 그 위법하지도 않고 의무에도 없는 것들을 밝히라고 하지 말고 본인이 명태균과의 관계가 뭔지를 좀 명백히 밝혀줬으면 좋겠어요. 왜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지. 그건 저는 그럴 리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명태균 리스트에 올라왔던 분들이 참전을 하기 시작하면서 한 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하는 거 보면 이거 뭐지? 이런 생각도 들어요.
◇ 김현정> 왜 명태균 리스트에 이름 올라 있는 분들이 갑자기 한 대표…
◆ 김종혁> 왜 그럴까요? 그러니까 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좀 의문이 가기는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자신감을 비추고 있습니까? 주변에.
◆ 김종혁> 자신감이라는 게 뭔지 모르겠는데 어떤 사람이든 프레임을 짜놓고 공격하는 것들에 대해서 그 자신감이 뭔지는 모르겠어요.
◇ 김현정> 아니, 왜냐하면 바깥으로 보이는 거는 좀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느낌 같은 게 있었거든요. 그런데 주변에는 또 어떤 말씀을 하시나 궁금해서.
◆ 김종혁> 두 가지죠. 그러니까 하나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이게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 우리가 내부에서 이걸 하려고 분란을 일으키냐라는 게 하나고 또 하나는 아까 얘기 말씀드린 대로 옳지도 않고 그다음에 없는 의무도 없는 이런 프레임을 짜놓고 공격하는데 여기에 한 번 빨려 들어가면 그다음에 계속 이 프레임으로 우리를 공격을 할 텐데 이걸 우리가 왜 대응하느냐라는 두 가지예요.
◇ 김현정> 그렇게 주변의 말씀.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2분 남았나요? 이재명 대표 얘기해야죠. 오늘이 중요한 선고가 있는 날이어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얘기를 듣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 어느 정도 형량 예상하십니까? 혹은 무죄라고도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무죄라고 볼 수는 없죠. 아까 우리 패널들도 말씀을 하셨지만 그걸 무죄라고 보면 대한민국에 법이 뭐가 존재하겠습니까? 그리고 만약에 그게 무죄라면 앞으로 위증죄를 다 없애버려야 돼요, 법원에서요. 그리고 국회에 와서, 상임위에서 선서하잖아요. 그걸 위증하지 않겠다고. 그것도 없애야죠. 국회든 법원이든 누구든지 거짓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돼요. 그러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고 형량에 대해서는 제가 사법부가 아닌 이상 얘기 드리는 게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주말에 장외집회가 있었는데 그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옷 착용을 금하고 이재명 대표가 마이크도 잡지 않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중도층 고려하고 또 재판부도 고려한 것 아닌가 이런 얘기 나오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오늘도 중한 형이 선고되면 국민적 분노가 폭발할 거다 예견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전혀 그 반대로 봅니다. 동력이 점점 떨어져가고 있잖아요.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고요. 그리고 사법적 판단에 대해서 그렇게 정치적으로 사법적 판단이 왜곡되는 것들을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더 이상 입법부가 그렇게 무슨 판사를 탄핵하느니 검사를 탄핵하느니 모든 사람들을 다 탄핵하겠다고 그러잖아요. 마음에 안 들면. 이재명 공화국이 아니지 않습니까? 한 사람을 위해서 모든 것들을 그렇게 입법권을 남용하는 그런 것들은 사라져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20초 남았는데요. 한동훈 대표 게시판 문제 당무 감사 안 갑니까?
◆ 김종혁> 아니, 당무감사를 하려면 대상이 있고 내용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대상을 누구로 해야 되죠? 예를 들면 거기에 글을 쓴 사람들, 대통령을 비판한 사람들, 거기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한동훈뿐만이 아니라 김종혁, 예를 들면 장동혁, 김재원 다 비판을 해요. 그 사람들 다 합니까?
◇ 김현정> 하려면 다 해야 된다.
◆ 김종혁> 그리고 내용은 뭡니까? 아니, 기본적으로 할 수가 없어요, 법적으로도.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 만나봤습니다. 최고위원님 고맙습니다.
◆ 김종혁>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