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후삼국 시대를 주도한 후백제 문화유산 정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나선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후백제역사문화권 전략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
용역비는 3억1564만원으로, 전북도가 30%를 부담한다.
지난해 1월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 역사문화권'이 포함됐다. 이에 도내 후백제 역사문화 환경을 종합적 관점으로 살펴보고, 정비구역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조사 및 연구사업을 토대로 전주시 역사문화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다른 시·군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세부 과제는 역사문화권 정비 전략 기본방향 설정, 정비 예정 구역별 기본구상, 정비 전략 실행체계 수립 등이다.
전주시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해 다음달부터 내년 11월까지 용역을 실시한다.
한편, 지난 9월 전주시는 국가유산청이 실시한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 선정됐다.
2030년까지 국비 450억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인 후백제역사문화센터는 후삼국시대 한반도의 주도권을 두고 고려와 경쟁했던 후백제의 역사와 흔적을 조사·연구하는 거점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