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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리 나선 트럼프, 상무장관에 러트닉 CEO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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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재무장관으로 지지했던 러트닉
러트닉, 트럼프의 관세공약 실질적 지휘
이제 관심은 '곳간지기' 재무장관에 쏠려
트럼프, 재무장관 후보 추가후 원점 검토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연합뉴스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무장관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CEO를 지명했다.
 
현재 트럼프 정권인수팀의 공동위원장이기도 한 러트닉은 재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됐고,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재무장관 후보로 공개 지지하면서 인수팀 내부에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머스크는 러트닉에 대해 "실제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추켜세운 반면, 또 다른 재무장관 후보인 스콧 베센트는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깎아내린 바 있다.
 
이에 정권인수팀 내부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아직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머스크의 발언은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 같이 행동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러트닉을 상무장관에 지명한 것으로 내부 잡음을 조기에 불식시키면서 일종의 '교통 정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러트닉은 일부 월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경제 공약을 강력히 옹호해왔다. 월가 일부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약속이 무역 전쟁을 촉발하고 궁극적으로 미국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한다면 러트닉은 미국 경제 성장을 확대하고 국내 산업을 진흥하는 데 중점을 둔 기관을 감독하게 된다.
 
그는 상무부 산하 기관들과 함께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시행하는데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러트닉은 대선 직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국은 소득세가 없고 관세만 있었던 20세기초에 가장 번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러트닉은 관세 및 무역 의제를 이끌고 미국 무역대표부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맡게 됐다"며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행정부를 만드는데 필요한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곳간지기'인 재무장관에 누구를 선택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재무장관 지명을 둘러싼 잡음이 제기되자 불만을 표명한 뒤 새로운 후보를 추가해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재무장관 후보중 한명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이날 저녁에 예정된 'Space X' 발사를 보기위해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 등과 함께 텍사스로 이동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주에 또 다른 재무장관 후보인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공동설립자 마크 로언 등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재무장관을 놓고 경쟁했던 스콧 버센트는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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