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연합뉴스북한이 19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한미일이 "요란스레 떠든 '3자 협력시대'는 '3자 멸망시대'로 뒤바뀌고 있다"며 한미일 3국 정상들을 조롱했다.
북한은 이날 "'3자 협력'의 제도화는 우리의 강력한 보복대응의 일상화를 불러올 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3국간 완전히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놓았다고 하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모의에 관여했던 당사자들이 해당 나라들에서 민심을 완전히" 잃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한명은 이미 수상자리에서 밀려났고 또 한명은 곧 대통령 직을 내놓게 되어있으며 다른 한명은 탄핵위기에 처해있다"고 북한은 주장했다.
이미 물러난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한 때 10%대로 급격히 하락한 윤석열 대통령을 각각 겨냥한 것이다.
북한은 "3자 협력의 첫 시작을 뗀 자들의 비참한 운명은 '3자 협력시대'가 전망이 없는 암울한 시대임을 현실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일 협력은 자유, 인권, 평화 등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가장 앞장서서 보편가치와 국제질서를 파괴하는 북한이 이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