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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하루라도 일찍 매맞아야 이득"…김건희 특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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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尹·韓, 박근혜 특검 없었으면 대통령·여당대표 못했을 것"
"국민 포기하지 않겠지만, 민주당도 관철될 때까지 특검 추진"
박성준 "다음 대통령 尹·김여사 혐의 반드시 수사…특검 외 선택지 없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9일 "시간을 끌면서 매를 더 벌지 말고, 하루라도 일찍 매를 맞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입장에서 더 이득"이라며 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법 수용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시간을 지체할수록 해명해야 할 의혹들이 더 쌓인다. 정권이 바뀌어도 반드시 밝혀야 할 의혹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제2의 '개사과' 이후에도 국민의 70%가 특검에 찬성하고 있고, 수십만 명의 국민이 3주 연속 거리로 나와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외치고 있다"며 "국정감사와 명태균의 입을 통해 드러난 김 여사 연루 의혹만 30여건에 달한다. 선거개입, 공천개입, 국정개입, 인사개입 등 하나 같이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기문란 중대범죄이자 부정과 비리로 가득한 악질 범죄"라고 비판했다.
 
특검이 위헌이라는 여당 내 주장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 팀장이었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 벌금 1185억원을 구형한 검사였다"며 "특검 덕에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된 두 사람 아닌가. 특검이 위헌이면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가 되지 못 했고, 이 정권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면 윤석열 정권의 몰락만 앞당겨질 뿐"이라며 "국민께서도 포기하지 않겠지만 민주당도 관철될 때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임기 내내 거부권을 행사해도 다음 대통령은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혐의를 반드시 수사하고 법의 심판대에 올릴 것"이라며 "자신과 부인의 수사 문제를 다음 정권에, 다음 대통령에게 넘겨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아니면 본인의 손으로 정리할 것인지 이제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수석은 "바람으로 끝날 일을 태풍으로 만든 것은 윤 대통령 본인임을 왜 아직도 모르는 것이냐"며 "시간이 갈수록 힘은 빠지고 권력 누수도 심해질 것이다. 특검을 수용하고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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