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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요인암살' 자폭무인기 성능시험…BMW 폭파장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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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자폭공격형무인기의 대량생산 지시
러시아와 중동에 무인기 판매의도도 엿보여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 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 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4일 참관한 '자폭공격형무인기'의 성능시험에는 BMW 로고를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가 등장했다.
 
북한의 자폭공격무인기가 이 승용차의 오른쪽 측면으로 접근하는 사진과 함께, 바로 이어 승용차를 폭파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북한이 굳이 승용차를 공격 표적으로 쓴 것은 자폭 무인기의 요인암살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아울러 무인기가 전차를 공격해 폭파하는 장면도 공개했다. 요인암살만이 아니라 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인기의 각종 성능을 시험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 판도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무인기들을 군사력의 주요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고, "무인기들이 크고 작은 분쟁들에서 명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아마도 전 세계의 군부가 다 인정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에서 무인기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특히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의 거둔 성과들을 높이 평가하면서 "하루빨리 계렬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들어갈 데 대하여 강조"했다. 
 
'대량생산'의 강조는 자체 국방력 강화만이 아니라 러시아와 중동 등에 북한의 무인기를 수출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북한은 지난 8월 하순 김 위원장이 참관하는 무인기 성능시험 때 가오리 형과 십자 형 무인기를 선보였으나, 이번에는 길이가 더 짧은 원통형 무인기도 포착됐다. 
 
이번에 각종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을 생산한 것으로 보도된 '무인항공기술연합체'는 처음 등장한 기관이다. 
 
북한은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들과 기업소들이 각종 무인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각종 무인기가 연구 개발 단계를 넘어 이미 대량생산 단계에 있음을 과시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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