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연합뉴스네이마르(알힐랄)가 사우디아라비아 홍보대사로 변신했다.
네이마르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유치위원회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한다면 2034년 월드컵은 역대 최고 대회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2034년 월드컵은 48개 팀 체제에서 단일 국가가 개최하는 첫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당초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 인도네시아가 유치 경쟁을 펼쳤지만,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먼저 경쟁에서 이탈했다. 이어 호주 역시 유치를 포기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만 남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2월11일 국제축구연맹(FIFA) 총희 의결만 거치면 개최 자격을 얻게 된다.
네이마르는 "선수들은 이동 시간이 길지 않아 경기장에서 호텔, 호텔에서 경기장으로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선수들은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와서 놀랐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 다들 사우디아라비아에 오면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8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1년이 넘는 재활 끝에 복귀했지만, 단 두 경기만 뛰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상태다. 브라질 매체는 "알힐랄이 내년 1월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알힐랄로 이적하면서 연봉만 1억5000만 유로(약 2252억원)를 받은 덕분이다.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의 경기력도 매년 좋아지고 있다. 2034년 월드컵에서는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면서 "물론 해야 할 일은 많지만, 10년 안에 월드컵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힐 만한 여건은 모두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