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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3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AI 전환 동력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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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로밍·엔터프라이즈 성장…매출 7.1%↑
KT, B2B·B2C 성장…영업이익 확대
LGU+, 'AI 전환' 가속…영업이익 다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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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가 '인공지능(AI)'로의 체질 전환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5G와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합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SKT는 기존 로밍과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성장하면서 매출 견인했고, KT는 B2C(기업 대 소비자)와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작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전산망 구축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사업이 성장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SKT, 로밍·엔터프라이즈 성장…매출 7.1%↑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 당기순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AI B2B(기업 간 거래) 등 수익화를 통해 AI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올 3분기 매출은 로밍과 엔터프라이즈 등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사적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효율화, 본원적 경쟁력 강화(OI)로 인한 체질 개선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2032억원, 영업이익 4570억원, 당기순이 2224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이동전화 수익(별도)은 2조6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1658만명으로 SK텔레콤 전체 휴대폰 가입자 중 73%를 차지한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명이다. 3분기 로밍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136만명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9월말 기준 550만명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별도 기준 마케팅 비용은 7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설비투자(CAPEX)는 4610억원으로 같은 기간 3% 늘었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B2B·B2C 성장…영업이익 확대


KT가 지난 3분기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안정적인 성장으로 영업이익을 확대했다.

KT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6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654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순이익은 3천832억원으로 32.9% 늘었다. 별도 서비스 매출은 4조69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성장하며 3분기 연속 4조원을 넘겼다.

먼저 무선서비스 매출은 비대면 채널 유통망 확장과 로밍 사업 및 알뜰폰(MVNO) 사업의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2% 성장했다.

갤럭시 신제품 등 출시 영향으로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가입자의 76%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선 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 가입자 약 993만 명 달성과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 확대로 매출이 작년 3분기보다 0.4%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용회선, AI컨택센터(AICC)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같은 기간 매출이 2.5% 늘었다.

그룹사 중 BC카드는 자체 카드 사업 성장, 금융사업 리밸런싱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에 고객 수 1천200만 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작년 3분기보다 27.4% 늘어난 22조원,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6.4% 증가한 16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도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이 3.6% 증가했다.

다만 나스미디어, 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 영향으로 매출이 작년 3분기보다 18.3%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KT클라우드는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작년 3분기보다 매출이 6.8% 증가했다.

KT는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가업 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U+, 'AI 전환' 가속…영업이익 다소 감소


LG유플러스는 'AX(AI 전환)'으로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신규 전산망 구축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8천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순이익은 1349억원으로 13.9% 줄었다.

영업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9% 늘어난 2조990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3.5% 늘어난 것으로, 올해 1, 2분기에 이어 연초 제시했던 경영 목표인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 2% 성장'을 상회했다. 매출 확대 요인으로 LG유플러스는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의 성장을 꼽았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은 8.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AI 컨택센터(AICC) 등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을 포함한 설루션 사업이 작년 3분기보다 9.6% 성장한 12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DC 매출은 같은 기간 8.8% 증가한 900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업회선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 증가한 20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TV(IPTV) 사업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로 가입 회선이 작년 3분기보다 2.2% 늘어난 555만4천개가 되면서 매출이 작년 3분기보다 5.7% 증가한 6509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 회선은 작년 3분기보다 17.6% 늘어난 768만6천개로 집계됐으며 알뜰폰 회선은 같은 기간 40.3% 늘어난 775만3천개였다.

무선 서비스 기본료, 통화료 등 수익을 합산한 모바일서비스 매출은 1조5465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2.6% 늘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의 반영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중심'과 'AI 최적 조합(AI Orchestration)'을 AX 추진 전략의 핵심으로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AX 서비스를 만들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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