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내 보행 사망 사고의 20%가 이른 저녁 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451명으로 이 중 20%인 91명이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오후 6시 10분쯤 구미시 선산읍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70대 남성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등 이른 저녁 시간 보행자 교통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일몰 이후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주의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사고가 잦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최근 경북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20년 11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경북경찰청관계자는 "가을철 산책·운동을 즐기는 도민들의 야간 활동이 빈번하면서 보행자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도로관리청과 협조해 취약 도로 주변에 조명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보행자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순찰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