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이 10조 9247억 원으로 편성됐다.
대구시는 전년 대비 3.2%인 3375억 원이 증가한 10조 9247억 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예산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5.1% 늘어난 8조 7695억 원,특별회계는 3.9% 준 2조 1552억 원이다.
내년 예산안 가운데 지방세 수입은 공동주택 입주 물량 감소로 취득세가 지난해보다 944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년 전보다 310억 원 준 3조 353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세수 부족의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신규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갔다.
이번 예산안은 건전 재정을 바탕으로 '대구혁신 100+1 완성'과 '서민복지 강화','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사업의 과감한 축소' 등 예산 편성 3대 원칙에 따라 짜여졌다.
주요 투자사업을 보면 '대구경북특별시' 성공적 출범을 위한 특별시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 5억 원, 대구경북통합 대비 조직진단 용역 4억 원, 대구경북 통합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10억 원을 반영했고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적기 개항 추진을 위해 군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비 50억 원, 대구 군공항 미군시설이전 용역 5억 원 등 통합 준비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대구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핵심사업 기반 구축에 224억 원을 투자한다.
또 미래 5대 신산업 개편을 통한 확실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과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4809억 원을 투자한다.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도시 품격을 높이기 위해 금호강 명품 하천 조성 64억 원,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112억 원, 도시철도 4호선 건설 204억 원, 상화로 입체화 사업 300억 원,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 건설 50억 원 등 모두 1조678억 원을 배정했다.
문화 관광분야에서는 오페라하우스 리모델링 사업 197억 원, 국제사격장 시설 개선 10억 원, 간송 미술관 운영비 58억 원 등 2947억 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본격 시행에 1026억 원, 어르신 버스 무료화 손실지원금 311억 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53억 원, 응급의료기관 지원 6억 원 등 서민복지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5조 3002억 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해 11억원을 투입해 급식비 지원단가를 전국 최고 수준인 7425원으로 높였고, 119종합상황실 이전에 58억 원, 재해위험지역정비 162억 원 등 안전분야에 4947억 원을 투자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래 세대에 빚을 지우지 않기 위해 3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는 재정운영 원칙'을 철저히 지켜 책임 있는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또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성장 동력인 '대구혁신 100+1' 핵심사업의 완성도를 더 높이고, 취약계층을 보듬는 서민복지 예산은 더욱 확대했다"며 "서울특별시와 함께 양대 특별시 체계로 대개편되는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게 되면 가칭광역통합교부금 등 새로운 재정확보 특례를 통해 연간 2조 원 이상의 재정을 확보하여 대한민국 2대 특별시로 도약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제313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