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당구 3쿠션 고수들이 총출동하는 월드컵이 올해 4번째로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는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이 4일 서울시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전에 돌입했다. 서울 월드컵은 4번째인데 KBS 아레나에서는 처음 펼쳐진다.
그동안 서울월드컵은 2018, 2022, 2023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개최됐다. 이번에는 KBS 아레나 개장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데 연맹은 "100명에 가까운 외국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교통편이 중요한데, 인천국제공항의 근접성 덕분에 이동이 크게 수월해졌고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KBS 아레나는 경기장 주변에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월드컵은 국내 선수 36명을 포함해 18개국 14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지난 앙카라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허정한(세계 랭킹 8위, 경남당구연맹)과 포르투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조명우(세계 랭킹 2위, 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를 비롯해 김행직(세계 랭킹 13위, 전남당구연맹), 김준태(세계 랭킹 5위, 경북체육회) 총 4명은 세계캐롬연맹(UMB) 시드 선수로 본선에 직행했다.
또한 '인간 줄자' 딕 야스퍼스(세계 랭킹 1위, 네덜란드), '디펜딩 챔피언' 에디 먹스(세계 랭킹 4위, 벨기에), 베트남 돌풍의 주역 쩐 뀌엣 치엔(세계 랭킹 3위)과 바오 푸옹 빈(세계 랭킹 14위) 등이 나선다. 이번 대회는 4일 예선이 시작돼 8일부터 본선이 펼치지고 10일(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