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전경. 강원대병원 제공국립대학교병원 중 최하위권의 임금 현실 해결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던 강원대학교병원 노조가 병원 측과의 교섭 끝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30일 강원대병원 노조는 전날 열린 대의원회의에서 실시한 2024년 입금·단체 협약에 관한 잠정 합의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예정됐던 무기한 파업은 철회됐으며 노조는 절차에 따라 다음 달 1일 조합원 설명회 이후 4일부터 6일까지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노사는 수차례 교섭 끝에 △응급의료와 진료 정상화를 위한 공동 노력 △임금 인상률 총액 2.5% 인상 △경영 정상화 이후 특별상여금 지급 기준 마련 △상위 직급 정원 확대·재배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인력 확대 등에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1310명 중 917명(70%)이 투표한 결과 90.8%(832명)가 쟁의 행위에 찬성했다.
이요한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장은 "의정 갈등도 조속히 해결돼 지역 주민들이 보다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병원 경영 정상화를 통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