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폴란드 확대 정상회담에서 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5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율은 24.6%로 집계됐다.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24.1%를 기록했던 1주 전 조사보다 0.5%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0.9%p 내린 71.4%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서울(4.9%P↑), 부산·울산·경남(3.9%P↑), 대구·경북(1.7%P↑)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3.6%P↓), 인천·경기(2.3%P↓)에서는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30대(6.0%P↑), 40대(1.2%P↑), 70대 이상(2.6%P↑)에서 상승, 50대(1.5%P↓)와 60대(3.1%P↓)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1.3%P↑)에서 올랐고, 진보층(2.1%P↓)에서 내렸다.
리얼미터는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 뿐만 아니라 고령층과 이념 보수층에서조차 지지를 거둬들이며 당정 분리 평가 경향이 점차 선명해지는 상황"이라며 "여사 리스크, 의료 대란 등을 놓고 법리적·절차적 정당성을 되풀이하는 정부의 메시지가 지지 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2.6%, 더불어민주당이 43.2%를 기록했다.
1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3%p 오른 반면 민주당은 1.0%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6.8%), 개혁신당(3.7%), 진보당(1.7%)이 그 뒤를 이었고, 기타 정당은 2.2%,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모두 2.7%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