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 연합뉴스애플TV+ 시리즈 '파친코'에서 나이 든 선자 역으로 재일조선인의 삶을 그려낸 배우 윤여정이 이번에는 억만장자 역할로 변신한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Deadline) 등에 따르면 윤여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시즌2에 출연한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시즌2는 젊은 커플이 상사 부부의 싸움을 목격한 후 일어나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윤여정은 이번 작품에서 컨트리클럽을 운영하는 한국인 억만장자로 나온다. △오스카 아이삭 △캐리 멀리건 △찰스 멜턴 △케일리 스페이니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앞서 '성난 사람들' 시즌1은 대니(스티븐 연)와 에이미(앨리 웡)가 운전 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로 인해 서로에게 복수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선보였다.
미국 사회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이 작품은 지난 1월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이성진 감독) △작가상(이성진 감독)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이룬 성과여서 작품의 의미를 더했다.
시즌1에서 총괄 프로듀서이자 연출·각본을 맡았던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영화 '미나리' 제작사인 A24와 함께 제작에 참여한다. 시즌1 주연인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은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