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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회담 "우정 변치 않아"…北 파병설 논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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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브릭스 정상회의 계기 러시아서 정상회담…1년새 4번째 회동
시진핑 "중러 양국의 심오하고 지속적인 우정 변하지 않을 것"
푸틴 "러중 협력, 세계 안정화 이끌어"…北 파병설 논의 여부 발표 없어

시진핑과 푸틴. 연합뉴스시진핑과 푸틴.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해 양국간 끈끈한 우호관계를 재확인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최근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에 대한 논의가 이뤄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을 찾은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이번이 올해로 (우리의) 세 번째 만남"이라며 "이번달 초, 우리는 중러 수교 75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그동안 공동의 여정을 되돌아보면, 중러 관계는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날 세계는 한 세기 만에 볼 수 없었던 중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그 결과 빠르게 변화하고 격동하는 국제 지형이 형성되고 있지만, 중러 양국의 심오하고 지속적인 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브릭스 메커니즘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간의 연대와 협력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중국은 브릭스 의장국으로서 러시아의 위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브릭스 국가 간의 전략적 조정과 실질적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세계 안정화를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우리는 세계 안보와 공정한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 플랫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현대 세계에서 국가들이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이 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우리의 다면적인 협력은 평등하고 상호이익이 되며 외부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까지 포함해 지난해 10월 이후 일여년 만에 4차례 회동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 강한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이 국제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만났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어떤식으로든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양측 모두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 발표를 하지 않았다.

홍콩 언론 명보는 21일자 사설을 통해 "시 주석이 곧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데, (푸틴에게) 절제 권유로 중국의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금까지 중국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우크라이나전 파병에 선을 긋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참전을 불러 올수 있다는 점에서 나토의 동진을 경계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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