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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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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배추한판 바로 시작합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이상민 크리에이터 어서 오세요. 오늘도 함께하셨어요. 서정욱 변호사님, 장윤미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서정욱> 안녕하세요.
◆ 장윤미>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럼 오늘 바로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어제 82분간 진행됐습니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독대였다가 이제 결국은 면담, 차담이 됐는데 빈손 면담이냐, 평가해 볼까요, 배 소장님부터.
◆ 배종찬> 망연자실.
◇ 박재홍> 망연자실?
◆ 배종찬> 단순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어떤 합의를 이끌어내느냐도 중요했지만 진짜 한국시리즈보다도 더 주목을 했던 것이죠. 비록 서스펜디드 경기가 되기는 했지만 지금 그래도 집권 세력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이 됐든 또는 의료 갈등이 됐든 또는 민생 현안과 관련돼서 그래도 뭔가 나오겠지. 저녁 시간을, 저녁 식사를 미루면서 또 호프집에서 잔을 내려놓으면서.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빈손 면담이었고 제로콜라였다.
◇ 박재홍> 그러니까 제로콜라를 마셔서 제로였다, 성과가. 이렇게 얘기를 하신 분도 있던데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실 것 같아요, 서 변호사님 어제.
◆ 서정욱> 저는 첫 술에 완전히 배가 부를 수는 없지만 최소한 첫 술은 떴다고 봐요.
◇ 박재홍> 첫술을 떴다.
◆ 서정욱> 왜냐하면 허심탄회하게 두 분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가 민심을 과감없이 솔직하게 전달했고요. 그다음에 대통령의 반응도 저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게 첫째는 김건희 여사 지금도 솔직히 힘들어하고 있는 거 맞아요. 이미 대외활동 뭘 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상당히 자제하고 있는 그런 상황을 설명드렸고 그다음에 인적 개편도 그래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어떤 문제가 있다 이걸 좀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에 이야기해 주면 한번 고민해 보겠다 이렇게 답을 한 거 아닙니까? 그다음에 명태균 씨 문제도 나는 어느 선에서 어떻게 김종인 위원장 이런 재회로 이런 걸로 만났다가 나중에 어느 시점에 결별하고요. 다만 김건희 여사는 인간적으로 좀 오래 잡아야 되니까 소통을 한 거, 이걸 소상히 설명을 했고 그다음에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 했잖아요. 저는 이 정도면 대통령으로서도 최선의 답을 했고 한동훈 대표도 과감없이 전달할 말을 했거든요. 그 점에서 큰 결과가 없는 건 아쉽지만 아주 빈손이다 이렇게 박하게 평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첫 술을 뗐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거의 밥상을 엎은 수준이다.
◇ 박재홍> 밥상 엎었다?
◆ 장윤미> 거의 그 수준이다.
◇ 박재홍> 두 분께서 완전히 상반된 평가를 하셨어요. 밥상을 엎었어요?
◆ 장윤미> 거의 저는 대통령이 작정하고 나오셨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를테면 20분을 그대로 세워뒀다는 겁니다.
◇ 박재홍> 한동훈 대표를?
◆ 장윤미> 기다리게. 일정이 연기될 수는 있죠. 그런데 그건 예의에 맞지 않아요. 후배한테 갖출 태도도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에 어떻게 했습니까? 아니, 어떻게 배석자가 한동훈 대표랑 나란히 앉아 있습니까? 대통령을 중심에 두고 좌우로. 전혀 예우하지 않았다. 한동훈 대표 빨간 파일 가져갔더라고요. 대통령 펜과 메모지 없었습니다. 그거는 그런가 보다 하더라도 정진석 비서실장도 아무것도 안 갖고 들어갔더라고요.
◇ 박재홍> 뭐 적고 계신 것 같았었는데. 사진을 보면 뭔가.
◆ 장윤미> 핸드폰을 갖고 들어왔다.
◇ 박재홍> 핸드폰 보신 거예요, 그러면? 사진 있어요? 사진 한번 보여주세요. 어제 세 분이. 저 자리 대통령실 공개. 뭐 쓰고 계신 것 같은데, 정진석 실장이.
◆ 장윤미> 더 압권은 제가 봤을 때 만찬이 있으니까 이 정도에서 끝내야 되겠다라고 하고 차담회를 끝냈는데 그 만찬 자리에 부른 게 추경호 원내대표였어요. 그 사실을 아마 한동훈 대표가 늦게 알았던 것 같아요. 오전 일정 다 취소했죠. 이거는 일단 넘어갈 수 없는 강을 이미 건넜다. 밥상을 한술 뜬 게 아니라 엎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밥상을 엎어버렸다라는 건데 사진 보셨는데요. 우리 배 소장님과 서정욱 변호사님도 사진 세 분의 사진 어떻게 보셨는지 배 소장님.
◆ 배종찬> 우선은 언론사나 또는 야당에 보여주는 또는 여당에 보여주는 사진이라기보다는 국민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겠죠. 그랬더라면 제가 만약에 용산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었다면 원탁 테이블을 준비했겠죠. 그런데 국민들이 볼 때 그 모든 평가는 오롯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아가야죠, 용산이기 때문에. 그래도 원탁 테이블을 통해서 충분한 어떤 둥글둥글한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하는구나. 두 번째로는 저는 대통령이 굳이 추경호 원내대표와 예정된 약속이 있었다 하더라도 오늘은 그래도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까 다른 날로 합시다, 그랬더라면 훨씬 좋았을 텐데 그런 운영의 묘는 사실 내용을 떠나서 얼마든지 살릴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부분. 그러니까 이제 나토 사무국장과의 통화 때문에 다소 늦어진 점까지 우리가 오해를 하고 또 의심을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마는 그런 부분들이 왜 굳이 지적을 받을 이유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서 변호사님은 아까 그 사진, 세 분이 앉아 있는 사진.
◆ 서정욱> 저는 진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두 분 다 쓴소리 하고 싶어요.
◇ 박재홍> 두 분 다? 드디어 서 변호사님의 쓴소리.
◆ 서정욱> 일단 대통령이 끝나자마자 추경호 원내대표 만난 거는 부적절하다 봐요. 상당히 자존심 상할 수 있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이재명 대표가 한번 만나자 하는데 바로 회담 전에 그렇게 빨리 대답해 줄 필요가 있나요. 이 회담 끝나고 해도 되잖아요. 그런데 마치 이재명 대표하고 만나는 걸 윤석열 대통령의 지렛대로, 협상. 이런 모습이잖아요.
◇ 박재홍> 소개팅을 서 변호사님이 딱 했는데 바로 애프터 다른 사람이랑 잡고 다음 일정 두 분 서로 다 잡은 것이다?
◆ 서정욱> 대통령실도 서운하죠. 이재명 대표하고 면담을 꼭 그게 대통령 만나기 직전에 그렇게 빨리 빛의 속도로 응답해서 만나자 이렇게 해 주면 언제든지 이재명 대표하고 협조해서 할 수 있는 거죠. 대통령실이 겁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거든요. 그게 저는 한동훈 대표가 잘못한 거고 그다음에 또 끝나자마자 추경호 원내대표와 만찬 그러니까 두 분 다 저는 답답해요. 이건 둘 다 잘못하신 거예요. 그다음에 의전도 조금 더 세심하게 모든 정치는 의전이잖아요. 그렇다면 좀 기다리는 동안에도 외롭지 않게. 옛날에 대통령이 외롭지 않게 하라 했잖아요. 너무 밖에서 이십몇 분.
◇ 박재홍> 맞네. 우리 한동훈 대표 외롭게 하지 않게 하라고 했는데 왜 외롭게 했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서정욱> 그러니까 기다리는 모습도 썩 좋지는 않았고요. 그다음에 탁자도 이렇게 우리 한판승부 이 탁자 얼마나 좋아요. 딱 대통령하고 둘이.
◇ 박재홍> 여기서 만나면 딱 좋았겠다.
◆ 서정욱> 둥글게 딱 좋잖아요.
◇ 박재홍> 저희는 평등하게 방송하고 있잖아요.
◆ 서정욱> 그러니까 길게 여백이 있으니 저는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양쪽 다 쓴소리하고 싶어요.
◇ 박재홍> 참모들이 왜 그 탁자를 선택했을까. 사실은 그 탁자가 회자가 되니까 과거에 대통령이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할 때도 유사한 모양의 탁자를 했었다고 사진이 같이 공개, 비교가 되더라. 그래서 원래 대통령이 중요한 분들 만날 때 이 탁자를 이용하신다라고 말씀하는 분도 있고. 이것 좀 사진상 그림 생각하면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된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 배종찬> 그렇죠. 자꾸 설왕설래가 되는 것은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 좋죠.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 측에서 원탁형 테이블을 요구했는데 대통령실에서 거절했다. 실제 그랬는지는 또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굳이 이런 구설을 자꾸 만들 이유는 없는 것이겠죠.
◇ 박재홍> 그런데 대통령이 김 여사 관련해서 이런 말씀했다고 해요.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꼭 필요한 공식 의전행사 아니면 많이 이미 자제하고 있다. 앞으로 보면 안다. 그리고 지난달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시찰 장면들 떠올린 분들 많이 있으실 텐데 아무래도 대통령이 어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격이나 어떤 비판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대통령실의 해명, 대통령의 응답 어떻게 보셨는지.
◆ 배종찬> 대통령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런데 여기서 너무 큰 시각차가 발생을 하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은 또 아내고 또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상황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신경 쓸 수밖에 없겠죠. 저는 그런 대통령의 심정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것이 어떤 야당의 공세 또는 한동훈 대표의 지나친 요구라면 그렇다 칠 수 있겠지만 지금 워낙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상황인데 그 주요한 원인이 김건희 여사 논란이거든요. 그렇다면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필요하겠죠. 무슨 말씀이냐면 아내에 대한 걱정과 사태 수습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된다. 그럼 아내에 대해서 염려하는 대통령의 심정, 공감도 하고 이해는 갑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내놔야 하는 건 사태의 수습이라든지 논란을 해소하고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서 국정 동력을 만들어내는 건 뭡니까라는 것을 적어도 대통령이 답변을 내놓아야 되겠죠, 수습책을. 한동훈 대표와 회동하면서 그런데 그 부분이 없다라는 거죠. 공감은 이해되나 대안은 뭥미, 이렇게 되는 거죠.
◇ 박재홍> 대안은 뭐냐,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김 변호사님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에 저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시는 건 안 보이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 박재홍>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 장윤미> 그리고 어떻게 이런 발언이 나올 수 있죠? 비선 논란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제안을 하고 비선은 정말 이거 쇄신하셔야 됩니다. 없애야 됩니다. 소통이 뭐가 문제냐라고 되받아쳐요.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문제점이 뭔지 가져오면 하겠다. 어차피 힘들어서 본인이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에 공식활동 안 할 거다, 이 장면에 기시감이 들죠. 김건희 여사 학력 위조 사건 불거졌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조용한 내조하겠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조용한 내조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 굉장히 수면 위로 올라왔죠. 여론이 좋지 않으면 잠시 가라앉아 있다가 또 여론이 좋으면 경찰을 훈시하고 마포대교에서 막 지시를 내리고. 그러다가 이번에는 여론이 별로 좋지 않으니까 서울시교육감 재보궐선거할 때 대통령 옆에 정말 있어야 되는 자리에 있지 못하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하고 어떻게 보면 간을 보고 있는데, 여론에 대해서. 이 말을 우리한테 국민들한테 믿으라는 건가요. 힘드니까 공식 행보 자제할 것이다. 이게 지금 한동훈 대표가 수용 가능한 건지 나아가서 국민이 수용 가능한 대답입니까?
◇ 박재홍> 서 변호사님은?
◆ 서정욱> 저는 김건희 여사가 아내의 역할에 충실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아내의 역할이라는 게 뭘까요? 집에 살림만 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아내의 역할입니까?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영부인으로서 최소한 외국 방문의 정상외교의 동행이라든지 또는 봉사나 문화 영역의 적극적인 활동이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그게 아내의 역할, 영부인으로서. 집에 저는 특히 여성분들이 왜 집에서 살림만 하지 나대느냐 이런 식으로 어떤 공격을 해요. 그건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요즘 여성들이 집에서 살림만 하는 역할은 아니잖아요. 특히 영부인이라면 저는 최소한의 정상외교 이런 건 필요하다 보고요. 그다음에 지금 공격당하는 게 전부 다 보세요. 주가조작 도이치는 결혼도 하기 전에 옛날 거 가지고 계속 몇 년 했고요. 그다음에 파우치는 공작 아닙니까? 어떻든 저떻든. 공작, 던져놓고 한 거잖아요. 그것 빼고 나면 마포대교만 기억이 안 나요. 그런데 마포대교가 그렇게 죽을 죄를 지은 겁니까? 좀 자살예방교육에 참여한 게 그렇게 잘못한 겁니까? 그 외에는 뭘 얼마나 잘못했길래 저는 김건희 여사를 이렇게 마녀처럼 하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납득이 안 돼요. 그러니까 대통령으로서는 진짜 김건희 여사를 진짜 애정이나 신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거 좋게 봅니다. 원래 부부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게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도대체 김건희 여사가 뭘 얼마나 잘못했길래 이렇게 공격하는지 그걸 어제 아마 한동훈 대표하고 하면서 서로 반박이 있었나이렇게 저는 추측이 됩니다.
◆ 배종찬> 아주 짧게만 꼭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고 또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저도 아까 대통령의 아내에 대한 마음 심정은 공감한다는 말씀은 드렸거든요. 그런데 이 논란을 빚는 것에 대해서, 논란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서 그럼 국민이 잘못된 겁니다. 국민 생각이 틀려먹었습니다마는라고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야당의 공세 또 한동훈 대표의 요구를 떠나서 제가 이제 묻고 있는 건 이거죠. 서정욱 변호사께도 묻고 있는 거예요. 그럼 대통령의 수습안은 뭐냐, 그게 나와야 된다라는 거죠. 그게 안 나오니까 그것이 궁금해지고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죠.
◇ 박재홍> 그래서 지금 어떤 국민적으로 또 비판 여론이 높은 것이 도이치모터스 수사 관련해서 검찰이 무혐의, 불기소 처분 내린 것에 대해서 과정이 과연 공정했는가. 오히려 이 판단 자체가 특검법 통과의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여기에 나가서 대통령의 특검법 재표결에 대한 입장도 어제 있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밝혔다고 그래요. 여당 의원들의 생각이 바뀌어서 야당처럼 가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 저는 이 발언이 굉장히 뭐랄까요.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에게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통과시키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아요. 이건 약간 의외의 발언이 아니었나라는 판단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서 변호사님, 이거 대통령의 발언 어떻게 이해해야 되나요?
◆ 서정욱> 아마 국민의힘에서 통과 안 시킬 거라고 확신하고 있을 거예요.
◇ 박재홍> 확신하고?
◆ 서정욱> 왜 그러냐 하면 한동훈 대표 측근들 의원들 소위 제가 취재해 보면.
◇ 박재홍> 친한?
◆ 서정욱> 이게 특검의 수가 늘어날수록 찬성을 못 해요. 차라리 예를 들어 7개를 특검하는데 반대 있잖아요. 그러면 이거이거 빼고 우리 도이치 하나하고 꼭 이것만 합시다, 이렇게 줄였으면 흔들릴 거예요. 그런데 오히려 14개, 13개 막.
◇ 박재홍> 계속 늘어나니까.
◆ 서정욱> 그러면 국민의힘 의원들 절반 압수수색당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공첩개입을 다 조사하면 그때 공심위 의원들 또 공천 한동훈 대표 했잖아요. 다 압수수색당할 수 있어요. 오히려 늘어나면서 반대 여론은 커집니다.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이 진짜 특검할 생각은 없고요. 계속 공세를 하려고 숫자를 늘리는 거예요. 이번에 부결되면 또 30개 넣을 거야. 그럼 특검이라는 게 몇 달 하는데 30개 조사 됩니까? 도이치 하나 가지고 4년 6개월 걸렸잖아요. 따라서 저는 민주당이 의지가 없다고 봐요. 정치공세라고 봐요. 그러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는 설마 국민의힘이 통과될 가능성 없다, 이러니까 그렇게 반박한 거라고 저는 해석합니다.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곧 만날 것 같은데 여기서 특검법, 김 여사 특검법 아니라도 제3자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이라도 담판을 짓게 되면 새로운 국면으로 가는 거 아닙니까? 장 변호사님, 그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장윤미> 당연히 열려 있다고 보고요. 이제 공은 한동훈 대표에게 넘어간 겁니다. 민주당 특검이 당리당략에 의해서 만들어진 거고 받기 어려우면 국민의힘이 특검법안 수용 가능하도록 본인들이 생각했을 때 헌법에 맞게 만들면 됩니다. 그 선택을 하지 않는다? 한동훈 대표는 말만 하는 정치인이구나. 본인이 국민들께 약속한 거, 채해병 특검 어떻게 했습니까? 전당대회에 그냥 수단에 불과했던 걸로 지금까지는 보여요. 이게 마침표가 찍힌 건지 아직 쉼표인지는 봐야겠습니다마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강도 높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 검찰에 대해서도 사실상 기소하라고 했는데 그게 안 받아들여진 거 아닙니까? 그러면 결단을 내려야죠, 정치인이라면. 그러면 그거는 당연하지만 정답지가 특검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본인의 말에 책임지려면 원내 의원들 설득하고 그 작업에 나서야 돼요. 그걸 못 하면 한동훈 대표의 미래는 없을 겁니다. 대통령께서도 이렇게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금 그런 국면이 아닐 겁니다. 전격적으로 수용하는 태세 전환이 있어야 그나마 이반된 민심이 조금이라도 돌아갑니다.
◆ 배종찬> 아주 짧게 말씀드리면 이것을 단순하게 예의주시하는 수준 이상이라야 되는 것이 첫 번째로는 두 가지 힘이 있는 거죠. 특검법 관련해서 하나는 민심. 민심이 계속해서 채상병, 채해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찬성 여론이 월등히 높아요. 그럼 이 여론, 지난번에 재의결에서도 4명 정도 이탈이 있었다면 이 민심을 그냥 계속 외면하기는 어려운 것이거든요. 이 영향을 의원들 개인이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지금 선거법과 관련해서 기소될 사람은 기소되고 무혐의 처리된 사람은 무혐의 처리됐거든요. 정리가 되면 이제 국회의원의 임기는 2028년까지입니다. 그럼 대통령보다도 임기가 더 긴 국회의원들이 이제는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라는 거죠. 이것이 바로 이른바 의원들의 마음, 의심이거든요.
◇ 박재홍> 민심과 의원들의 마음 의심.
◆ 배종찬> 의심이 합해져서 그런 현상이 빚어질 수 있는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결 특검법 관련해서는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다른 길을 가겠다면 어쩔 수 없지. 그건 한 대표, 그걸 한 대표가 주도한다면 나와는 끝이네. 그래도 통과는 안 될걸. 이런 생각을 하는.
◇ 박재홍> 의역을 하신 거죠, 지금?
◆ 배종찬> 그렇죠.
◆ 이상민> 갑자기 시를 쓰신 줄.
◆ 배종찬> 이런 생각을 윤 대통령이 회동에서 생각하고 판단했을 수는 있는데 그래도 이런 판단보다는 훨씬 더 민심을 끌어낼 수 있고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대통령의 용단이 더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어제 법사위 국정감사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그 장면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 변호사님부터.
◆ 서정욱> 이분이 보좌관이면서 여론조사 직원이잖아요. 직접적으로 통화가 없어요, 증거가.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나 또는 김건희 여사나 직접이 아니고 명태균 씨한테 찔끔찔끔 주워 들은 단편적인. 이걸 폭로하다 보니까 일관성도 없고요. 가장 문제가 김영선 의원 공천 문제잖아요, 보궐선거. 처음에는 이준석 대표가 해 준 것처럼 여론조사 가져와봐 이러더니 나중에 김건희 여사가 한 것처럼. 이게 일관성도 없고요. 따라서 저는 크게 한 방이 없다.
◇ 박재홍> 한 방이 없었습니까?
◆ 서정욱>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한 방이 없었습니까?
◆ 장윤미> 저는 대단히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다 수사 대상이 될 거고요. 이분이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더라고요. 그런데 어떻게 했습니까? 이분 폭로에 의하면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를 돌려서 3억 7000만 원이 들었는데 이거를 윤석열 후보 측이 받아내야 되는데 그걸 못 받아서 돈 대신 김영선 의원의 공천장을 갖고 오더라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겁니다.
◇ 박재홍> 강혜경 씨의 주장이죠.
◆ 장윤미> 맞습니다. 누구를 찾아갔느냐, 김건희 여사를 찾아갔다는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김영선 의원의 육성이 또 공개가 됐죠. 내가 사실은 명태균 씨 때문에 공천이 됐다라는 취지예요. 명태균 씨 녹취는 또 어떻습니까? 내가 대통령에게 전화하고 김건희 여사한테 전화해서 공천을 받아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게 실체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다라고 어떻게 단언을 합니까? 녹취는 당연하지만 진정성, 위조되지 않고 변조되지 않으면 증거 능력이 부여됩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퍼즐들이 지금 계속 나오고 있죠. 김영선 의원의 녹취, 김건희 여사의 카톡,텔레그램 이 부분이 어떻게 판단돼야 되겠습니까? 국민들이 어떤 판단을 이미 내려야 됩니까. 저는 내렸다. 이거는 공천농단, 국정농단, 당연하지만 의구심이 드는 곳곳에 흔적이 있다.
◇ 박재홍> 저희가 2부에서 명태균 씨와 직접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어제 국정감사를 바라본 명태균 씨 입장을 직접 들어보고요. 일단 대통령 지지율 한번 보면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배종찬> 임기 들어서 최저치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유무선 자동응답조사인데 오늘 소개해 드린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24. 1%. 그리고 부정평가는 72. 3%인데 정부 들어서 임기 시작해서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지역이 윤석열 대통령 핵심 지지기반입니다. 대구, 경북에서 8. 1%포인트 하락. 부산, 울산, 경남에서 최근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기도 했던 지역이거든요.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7. 1%포인트 하락. 서울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교두보였는데 3. 3%포인트가 하락한 결과. 60대도 하락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이상민 크리에이터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