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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신천지, 파주 수만명 집회 예고…고양·파주 시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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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30일 평화누리 행사 소식에 지역사회 '우려'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와 대관 신청해
"신천지라고 적혀 있지 않아…일부러 숨긴 것 아냐"


[앵커]
이단 신천지가 오는 30일 경기도 파주 평화누리공원에서 종교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파주시와 인근 고양시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최근 고양시에 건물 용도변경 방식으로 대규모 종교시설을 만들려고 해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신천지가 대규모 행사를 계획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올해 3월 14일 신천지 40주년 집회 현장. 1931년생인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이에 앞서 진행된 지파장과 담임 강사 교육 자리에서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여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가 오는 30일 경기 파주시에서 대규모 종교행사를 예고해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최내호 기자 올해 3월 14일 신천지 40주년 집회 현장. 1931년생인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이에 앞서 진행된 지파장과 담임 강사 교육 자리에서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여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가 오는 30일 경기 파주시에서 대규모 종교행사를 예고해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최내호 기자 
[기자]
이단 신천지가 오는 30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최근 파주 인접지역인 경기도 고양시에 용도변경 방식으로 대규모 종교시설을 만들려다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어 신천지가 대규모 행사를 통해 세력을 확장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신천지 측에 장소 사용을 승인한 경기관광공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녹취] 시민 A씨
"인지를 못했다는 게 저는 좀 이해가 안 가요. 그리고 시민의 입장으로서 자세한 내용을 알려달라고 그럴 때 관광공사 여러 부서랑 통화를 했거든요. 그런데 계속 답변을 미루고 이렇게 핑퐁 하는(서로 넘기는) 것도 불만이 많아요."

신천지가 평화누리공원에서 행사를 여는지 묻는 시민들의 질의에 다른 종교단체라고 설명해 혼란을 부추겼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CBS 취재 결과 해당 단체는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로 신천지와 함께 경기관광공사 측에 대관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녹취] 경기관광공사 관계자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랑 신천지가 행사를 한다는데 맞나요?)
"저희한테 접수된 건 30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네."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는 과거에도 신천지 위장단체로 알려진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공동으로 종교행사를 주최한 적이 있는 단체입니다.

이들은 30일 평화의 종 타종식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각에서는 신천지가 해마다 이맘때 진행해 온 대규모 수료식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경기관광공사 관계자
(10만 수료식 이런 얘기는 못 들으셨나요?)
"네. 다만 이번에 저희가 행사가 들어온 거는 3만 명 규모 이런 정도로 신청이 들어오기는 한 거라서 사실 이 공간이 수용 가능한 인원이 3만 명이고 10만 명까지는 이 공간에 수용이 불가한 부분이라서…"

한편, 경기관광공사 측은 장소 대관 신청서에 신천지라고 적혀 있지는 않았다며 주중 종교행사 대관 신청이 가능해 검토 후 승인한 것일 뿐 일부러 숨긴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천지가 대규모 종교시설 설치 문제로 지역 사회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소송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사회 우려를 살피지 않고, 신천지 측 대형 종교행사를 승인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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