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혁명의 기념공간을 조명하는 국제포럼이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시와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오는 25일부터 11월 17일까지 동학농민혁명 기념공간인 녹두관과 파랑새관, 전주시립 완산도서관에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세계혁명예술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혁명의 기념공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포럼에서는 2020년부터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을 통해 완산도서관을 전면 개보수해 조성한 파랑새관의 정식 개관식과 개관 특별기념전도 진행된다.
파랑새관은 전시·체험·교육·도서관 기능을 모두 갖춘 역사복합문화공간으로 구축했다. 2층은 동학농민혁명과 전주역사에 관한 도서관 및 전시 공간으로 꾸몄고, 3층은 동학농민혁명 기념 특별기획으로 구성했다.
원도연 원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포럼에서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비평가이자 활동가인 목수정 작가가 '프랑스 혁명의 기억과 기념'을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다. 목 작가는 지난 7월 열린 파리올림픽의 개막식을 통해 프랑스가 자국의 혁명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념하는가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잔디엘 미야케 넬슨만델라 재단 큐레이터와 레미 뒤틸레 교수, 제임스 크라플 교수, 임선영 가천대학교 교수가 각각 △넬슨 만델라의 투쟁과 기념의 방식 △미국혁명과 영국혁명의 기념물들과 그 의미 △우리가 혁명을 기념할 때 무엇을 기념하는가 △황토현 전적지 농민군 군상: 불멸의 바람길에 다시 선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김인태 전주 부시장과 박민수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종합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인 전주가 어떤 방식으로 혁명을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