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모습. 박종민 기자올해 전국에서 15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2020년 이후 연도별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모두 30만 3890가구다.
이 가운데 거래액이 15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1만 221가구로 전체의 3.36%다. 거래 비중이 3%를 넘은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이 자료는 8월까지 신고된 거래만 포함돼 실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로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20년 1.19%, 2021년 1.57%, 2022년 1.01%, 지난해 2.03% 등이다.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은 서울에서 나타났다. 올해 서울의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8460건으로 전체의 82.77%에 달한다.
3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도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30억원 이상 매매는 1393건으로 전체 거래의 0.46%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766건(0.09%), 2021년 1062건(0.18%), 2022년 480건(0.19%), 지난해 919건(0.24%) 등이다.
특히 서울의 30억원 이상 거래는 1334건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2020년 750건, 2021년 1030건, 2022년 448건, 지난해 870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