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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피해 고백한 김미려 "가슴축소술 권유에 사진 찍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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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려와 야수 유튜브 캡처·연합뉴스미려와 야수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개그맨 김미려가 과거 사기를 당한 후 불법촬영물로 협박까지 당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KBS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김미려는 과거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며 "대부업 광고를 찍었는데 지인들이 광고비를 다 빼돌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간에서 이간질하여 작당하고 빼돌렸는데 세상 물정 몰라서 당했다"며 "출연료는 많이 받지도 못했는데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김미려는 지난 2007년 '사모님'이라는 개그 코너로 전성기를 맞았지만, 당시 대부업체 광고 모델로 나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고금리 대부업 광고 남발이 사회적 화두가 된 상황에서 김미려가 "무이자~무이자~"라는 CM송을 외치며 광고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 불법촬영물로 지인에게 협박을 당한 사연도 털어놨다.

김미려는 "가슴 사진도 찍혔다. 지인이 뜬금없이 가슴 축소수술을 권유하길래 병원에 따라가 탈의하고 (가슴) 사진을 찍었다"며 "집에 가는 길에 당시 운전하던 지인이 휴대전화를 보여주더라. 근데 내 가슴 사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그 사람이 제 돈을 다 떼어먹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내가 돈을 돌려달라고 하면 가슴 사진으로 협박하려고 찍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MBC 특채로 개그맨이 된 김미려는 MBC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에서 개그 코너 '사모님'에 출연해 "김 기사, 운전해, 어서"라는 유행어로 단숨에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대부업 광고 논란 등으로 암흑기를 겪었고 2011년 tvN '코미디 빅리그'로 코미디에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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