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이 SNS에 올린 사진들. 박지윤 SNS 캡처방송인 박지윤·최동석 부부가 이혼에 이르기까지 부부싸움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박지윤이 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박지윤은 17일 녹취록 공개 이후 감이 매달린 나무와 식탁 위에 놓인 흰 장미꽃 그리고 자녀와 함께 만든 것으로 보이는 손하트 사진을 게시했다. 따로 글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지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누리꾼은 "그 동안 어떻게 버티신 거냐. 눈물이 난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거다. 늘 응원한다"라고 박지윤을 다독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너무 숨 막히고, 마음 고생이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진실은 결국 알려질테니 힘내시길 바란다", "그간 오해가 많았다. 응원하겠다" 등의 격려를 남겼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쌍방 상간소로 주목 받은 박지윤·최동석 부부의 부부싸움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2022년 12월 경 친구들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에 대해 뒷담화한 내용을 발견해 갈등이 시작됐다고 밝혔고, 박지윤은 10년 간 최동석의 의심, 트집, 비아냥의 반복을 견뎠지만 폭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녹취록과 자료들에서 최동석은 박지윤에 대한 지속적인 외도 의심으로 박지윤 지인들에게 관계를 정리하라며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가족 부양을 위한 박지윤의 경제 및 사회활동에 불만을 표했다. 또 건강상 문제로 하차한 것으로 알려진 KBS '뉴스 9' 앵커 자리를 두고 박지윤의 논란 탓을 하거나, '크라임씬'에 함께 출연한 연예인이 추석 안부 인사를 전한 메시지를 보고 박지윤이 호스트바에 다닌다고 오해하기도 했다.
반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지인들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을 욕하거나, 과거 사귀던 남자친구와 몸매를 비교하는 등의 험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부부간 신뢰가 훼손됐고, 인격적으로도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받았다는 이야기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인연을 맺은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9년 11월 결혼했지만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슬하에는 딸과 아들이 있다. 이혼 과정에서 최동석은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고, 박지윤을 SNS에 대놓고 저격하는 등 언행으로 빈축을 샀다. 이에 박지윤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하다시피 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쌍방 상간소를 걸었단 사실이 알려졌다.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제주지방법원에 박지윤과 A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박지윤은 제주지방법원에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최동석의 상간녀로 피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