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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만 7억원 팔았다"…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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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마포구 제공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마포구 제공 
지난해 7억 원 상당의 새우젓이 판매되며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올해는 전야제 행사와 마라톤 대회 등 전국 단위 대회를 추가하며 전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을 준비한다.

서울 마포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가보자 마포나루! 맛보자 마포새우!'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오는 17일 홍대 레드로드에서 전야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전통 취타대와 풍물패의 퍼레이드, 외국인 장기자랑, DJ 페스티벌 등을 통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우젓 축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축제 첫날인 18일에는 사또, 보부상, 포졸 등 조선 시대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마포구청에서 평화광장까지 행진하며 황포돛배 입항을 재현하는 퍼레이드도 열려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마포구 제공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마포구 제공 
또 축제의 핵심인 새우젓 장터에서는 강경, 광천, 보령, 신안, 부안, 소래 등 전국 6대 산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판매한다. 지난해에는 3일 동안 7억원 어치의 새우젓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새우젓 전문가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엄격하게 선별한 새우젓을 선보여, 대한민국 대표 새우젓 장터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창, 예천, 신안, 청양군 등 자매결연 지역의 농특산물도 함께 판매해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효도밥상 마라톤대회, 전국 예쁜 반려견 선발대회, 줌바댄스 경연대회 등 전국 단위 대회가 열린다. 마포구는 이를 통해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축제를 만들고, 새우젓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마포구 제공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마포구 제공 
축제의 밤을 빛낼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전야제에서는 안성훈과 버스커들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19일에는 현숙, 진미령, 황인선 등이 출연하는 축하 무대가 열린다. 20일에는 박서진, 이찬원, 나상도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아울러 마포구는 이번 축제를 친환경으로 치르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다회용기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20만 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는 숟가락과 젓가락까지 다회용기로 준비해 소각 쓰레기를 더욱 줄일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올해는 전국 단위 대회와 레드로드 연계 행사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다"며 "모두 오셔서 맛 좋은 새우젓도 구경하시고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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