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포스터. 제주4‧3연구소 제공지난 수십 년 동안 이뤄진 제주4‧3 유적 연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제주4‧3연구소는 오는 17일 오후 1시부터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기념관 1층 대강당에서 '4‧3유적 조사‧연구 30년, 그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기념 학술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30년 동안의 4‧3유적 조사와 연구를 되돌아보고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위해 4‧3, 과거사, 건축학, 도시계획 등 관련 전문가 의견을 듣는다.
1부에선 이동현 4‧3연구소 책임연구원의 '4‧3유적 현황과 정비‧관리 및 활용방안' 발표 등이 진행된다. 이후 현종철 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장 등이 나서 토론을 하게 된다.
2부는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4‧3유적의 유산적 가치와 수악 주둔소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황경수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토론한다.
마지막 3부에선 '4‧3유적 현장의 목소리'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김창후 4‧3연구소장이 사회를 맡아 진영상 제주도 4‧3지원과 유적관리팀장, 부영심 4‧3문화 해설사 등이 얘기한다.
제주4‧3연구소 관계자는 "4‧3 유적은 이 땅에 새겨진 4‧3의 상흔으로 역사성과 상징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대부분 무분별한 개발로 없어지거나 훼손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앞으로 4‧3유적의 올바른 보존과 정비의 방향성과 4‧3의 세대 전승과 전국화 세계화를 위해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