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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양돈농가에서 ASF 발생…15일 20시까지 일시이동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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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올들어 9번째 발생…김포 이후 44일 만에 추가 발생
화천군과 강원 철원·양구·춘천, 경기 가평·포천지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 발령
3500마리 살처분…중수본 "돼지고기 수급에 영향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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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지역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올들어 9번째 발생이다.

14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강원도 화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돼지 3504마리가 사육중이었으며 농장주는 돼지가 폐사하자 방역기관에 신고했다.

이번 발생은 올해 9번째로 지난 8월 30일 경기 김포에서 발생한 이후 44일 만의 추가 발생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지역인 화천군과 강원 철원·양구·춘천, 경기 가평·포천 등 인접 5개 시·군에 대해 오는 15일 20시까지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또한 화천군과 인접 5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 233호와 주변 도로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특히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돼지농장 6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18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490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역학 관련 축산차량 180여 대에 대해서는 세척·소독을 시행하고 강원도‧경기도 내 모든 농장에 대해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중수본 회의에서 "화천지역은 올해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검출된 바 있고, 지난 5월에는 인근인 철원지역 양돈농장에서도 ASF가 발생한 적이 있어 질병 확산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살처분, 소독, 검사, 점검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 줄 것"과 "신고 내용 및 증상 등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도 반드시 ASF 감염 여부를 확인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중수본은 이번 ASF 발생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수본은 현재 돼지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며, 이번 ASF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 1225만마리 중 3500마리로 0.03%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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