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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PO 명단 제외' 삼성, 코너도 뺐다…LG는 '거포' 김범석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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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연합뉴스삼성 오승환. 연합뉴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오승환 명단 제외'가 현실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까지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삼성과 LG 트윈스는 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PO 1차전을 치른다. PO는 5판 3승제로 진행된다.

두 팀은 대구에서 1·2차전을 치른 뒤, LG의 안방 서울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3·4차전 승부를 이어간다. 최종전까지 갈 경우에는 다시 대구로 돌아와 한국시리즈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른다.

PO 개막을 앞두고 두 팀은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PO 출장자 명단을 제출했다.

우선 삼성은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선수 30명 엔트리를 구성했다. 삼성은 올 시즌 78승 64패 2무의 성적을 거둬 정규시즌 2위로 PO 직행 티켓을 따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KBO 최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명단 제외다. 오승환은 올해 총 58경기에 나와 3승 9패 2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에서 정해영(31개·KIA 타이거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승환의 구위는 떨어졌다. 7월부터 9월까지 23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세이브는 단 3개였다. 특히 지난달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⅔이닝 1피홈런 4피안타 6실점을 기록한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외국인 투수 코너 역시 PO에 등판할 수 없다. 코너는 지난달 13일 견갑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는데, 이후에도 계속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코너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 평가전에서 손가락을 다친 좌완 백정현도 빠졌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마운드 공백을 송은범, 김윤수로 메울 계획이다.

LG 김범석. 연합뉴스LG 김범석. 연합뉴스
우여곡절 끝에 PO에 올라온 LG 역시 엔트리에 변화를 꾀했다. LG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PO 5차전에서 4 대 1 승리를 거두고 PO에 진출했다.

LG는 준PO 로스터에 포함했던 외야수 최원영을 대신해 타격에 강점을 보이는 포수 김범석을 PO 명단에 넣었다. 좌완 투수가 많은 삼성 왼손 투수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교체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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