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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에 일본도 들썩…대형 서점엔 특설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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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연합뉴스한강 작가. 연합뉴스
한국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해외 언론이 일제히 긴급 타전한 가운데 일본 언론들도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 수상'이라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호외'라는 표현까지 쓰며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며 아시아 여성으로서도 처음"이라며 속보를 전했다.
 
닛케이는 한강에 대해 "한국에서 1987년 민주화 후 문단을 이끄는 차세대 기수로, 대표작인 '채식주의자'는 일본과 유럽, 미국 등에서도 번역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한강의 작품이 2016년 맨부커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채식주의자'가 처음으로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시작으로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대표작이 속속 발간됐다.

노벨상 수상 소식에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번역 발간한 하쿠스이샤는 즉시 증쇄를 결정했다.
 
일본 대형 서점들도 한강의 수상에 노벨상 특설 코너를 마련했다.

대형서점인 기노쿠니야서점의 도쿄 신주쿠 본점은 수상자 발표와 동시에 노벨문학상 특설 코너를 설치해 재고로 남아 있던 한강의 일본어판 소설을 급히 전시했다.
 
한편,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등 2명의 노벨문학상을 배출한 일본은 이번에 후보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상을 기대했으나 실패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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