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무키 베츠. 연합뉴스벼랑 끝에 몰렸던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완파했다. 이제 두 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다저스는 10일(한국 시각)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NLDS 4차전에서 샌디에이고에 8 대 0 대승을 거뒀다. 1패만 더 하면 시즌을 마감해야 했던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NLDS는 5판 3승제로 진행된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부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괴롭혔다.
포문은 무키 베츠가 열었다. 베츠는 1회초 1사 상황에서 상대 선발 딜런 시즈의 6구째 빠른 공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중견수 잭슨 메릴이 열심히 타구를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다.
1 대 0으로 앞선 2회에는 2사 후 오타니 쇼헤이와 베츠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냈다. 오타니는 2사 1, 3루 기회에서 시즈의 초구를 노려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베츠는 바뀐 투수 브라이언 호잉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1점을 더했다.
3회에는 윌 스미스가 투런 아치를 그리고 5 대 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1, 3루 기회에서 토미 에드먼의 희생 번트로 1점을 추가했고, 후속 게빈 럭스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8 대 0으로 만들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이날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김하성이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샌디에이고는 이날 7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8명이 올라온 다저스 마운드를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로 향할 팀은 NLDS 5차전에서 가려진다. 두 팀의 최종 승부는 오는 12일 오전 9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