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제공5년 전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이 전 아내를 향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8일 방송한 TV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5회에 출연한 우지원은 자신만의 하루 루틴을 공개하는가 하면, 부친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우지원은 자주 보지 못하는 두 딸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02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가족과 함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우지원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일정하지 못한 수입 탓에 이혼 후에 딸들의 교육비를 전 배우자가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혼과는 별개로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는 전 배우자를 향해 "애들을 잘 키워주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진 저녁 술자리에서 우지원의 부친은 전 며느리를 떠올리며 "마음속으로는 너도 잘돼야지" "좋은 애였다"라며 미안하다고 눈물지었다. 부친의 모습에 우지원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우지원은 가정폭력 혐의로 순탄하지 못한 결혼 생활을 드러냈다. 그는 술 취한 상태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선풍기 등을 집어던졌고,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당시 우지원은 "모든 일이 잘 해결됐고 둘 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며 "선풍기를 던진 일은 분명 저의 잘못"이라고 공식으로 사과한 바 있다.
결국 우지원은 지난 2019년 협의이혼했으며, 이 사실은 최근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