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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공연 황제 관람 의혹' 맹공…與 "부당한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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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KTV '무관중' 국악 공연 김건희 '황제 관람' 의혹
野 공세에 유인촌 "김여사가 출연자 격려한 게 팩트"
與 "김정숙 인도방문이 진짜 황제 의전" 신경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 영상 일부(왼쪽)·김건희 여사. KTV 영상 캡처·연합뉴스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 영상 일부(왼쪽)·김건희 여사. KTV 영상 캡처·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KTV 국악 공연 '황제 관람' 의혹을 둘러싸고 7일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국감 현장에서 야당 의원들은 문체부 산하 KTV가 김 여사를 위한 국악공연을 열었다는 의혹 관련 질의를 이어갔고 정부 측은 "김 여사는 출연자 격려차 방문한 것 뿐"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앞서 JTBC는 KTV가 지난해 10월 31일 무관중으로 진행한 국악 공연을 김건희 여사와 소수 인원이 관람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대해 문체부는 "사실이 아니다. 영부인은 국악인 신영희 선생과 인사를 나누고자 들렀다가 끝까지 남아 출연자를 격려한 것"이라고 공식 반박한 바 있다.

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KTV가 공연장소 사용 허가 신청서를 내면서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다는 사실을 명시했다. 이 신청서를 문체부가 허가해준 것"이라며 문체부가 김 여사의 방문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기헌 의원도 "황제관람은 범죄행위다. 문체부도 동조한 공범"이라고 쏘아붙였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관련 질의에 "저는 김 여사가 공연장에 늦게 왔다고 당일 밤에야 전화를 받았다"며 "팩트는 KTV 행사에 김 여사가 중간에 참석해 출연자를 격려하고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도 "부당한 의혹 제기"라며 김 여사를 감싸는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오히려 '황제 의전'이라며 역공을 폈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김 여사가 친분 있는 인사가 온다고 하니 가서 공연을 잠시 지켜봤다는 것인데, 방송계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승수 의원은 "황제 의전의 끝판왕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방문 아닌가"라며 "순방 목적과 관계없이 40여명이 (인도 방문에) 따라갔다는 것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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