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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올랐다간 '실족·추락'…산악사고 32.4% '가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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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구조. 경남소방본부 제공 산악 구조. 경남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8일 오후 1시 51분쯤 경남 고성군 거류산에서 "등산객 일행 중 1명이 절벽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60대 남성 A씨가 산을 오르던 중 현기증으로 어지러워하다가 약 2m 아래로 떨어져 갈비뼈와 허리를 다친 것이다. 경남소방은 헬기 등의 장비와 24명의 인력을 동원해 A씨를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가을을 맞아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산악 사고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5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23) 도내 산악 사고는 모두 4132건으로, 가을철(9~11월)에 32.4%인 1342건이 발생했다.

일반 조난 1292건, 실족·추락 727건, 개인 질환 371건, 탈진·탈수 277건 등이다. 특히 조난과 실족·추락이 전체 산악 사고의 약 절반(48.8%)을 차지한다.

산악 사고를 예방하려면 산행 전 지형과 날씨를 조사해 안전한 산행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는 등산복과 물, 비상약 등을 준비해야 한다.
 
또, 가을철에는 해가 일찍 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므로 헤드램프, 비상식량, 방수·방풍 기능 외투를 비롯해 사고 때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와 보조배터리를 미리 챙겨야 한다.

지정된 등산로에는 등산로 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가 있어 해당 정보를 119에 전달하면 더욱 신속하게 구조를 받을 수 있다.

경남소방은 위기에 처한 도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권역별 산악 구조 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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