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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이별의 노래, 활짝 웃는 얼굴로"…내년 서울서 은퇴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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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 예아라·예소리 제공가수 나훈아. 예아라·예소리 제공
'국민가수' 나훈아의 은퇴식이 될 마지막 서울 콘서트 일정이 확정됐다.

나훈아 소속사 예아라·예소리는 내년 1월 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나훈아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마지막 서울 공연을 준비하면서'라는 제목을 단 편지에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고 전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2월 돌연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전국 투어 중인 나훈아는 오는 12일 대전 콘서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후 강릉, 안동, 광주, 대구, 부산을 돈 뒤 서울에서 은퇴 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날 편지를 통해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한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나훈아는 지난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이래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국민가수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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