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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헤즈볼라 15명 사살…중동 확전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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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남부 마르카바 마을. 연합뉴스레바논 남부 마르카바 마을. 연합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나흘째 지상작전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관공서를 폭격해 은신중이던 헤즈볼라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서부 빈트즈베일의 관공서 건물을 공습해 헤즈볼라 무장대원 15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관공서 건물에 무기를 보관중이었다"며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남부의 목표물 200여개를 공습해 헤즈볼라 대원 6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부터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국지적 작전'을 진행중이다. 전날 밤 늦게부터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과 교외 지역에도 공습을 벌였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도심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중부 난민촌 학교에서만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레바논 북쪽 시리아에서도 헤즈볼라를 겨냥한 작전이 이어지면서 헤즈볼라 전 수장 하산 나스랄라(사망)의 사위 등 2명의 레바논인이 사망했다.

헤즈볼라의 반격도 거세다. 이스라엘군의 진격에 헤즈볼라는 로켓 200발 이상을 쏘는 등 맞대응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지상군 병력 가운데 처음으로 전사자가 나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레바논 지상작전에서 621 특수정찰부대, 일명 '에고즈 부대'와 골라니보병여단 등 소속 장병 8명이 숨졌다.

헤즈볼라의 보복에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암시하면서 중동 확전 위기감은 최고조로 치닫는 모양새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CNN 방송에 출연해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언급하며 "조만간 매우 강력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재보복을 공언했다. 이에 대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이 대응하고 싶어 한다면 우리는 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재보복을 가할 경우 재차 전면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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