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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베이루트 도심 첫 공습…'저항의 축' 전방위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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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대원의 베이루트 아파트 표적"
'저항의 축' 예멘 반군 근거지 장거리 폭격
하마스·헤즈볼라·후티 '3면전' 수행 자신감

이스라엘의 공습 받은 베이루트 무장단체 대원의 아파트. 연합뉴스이스라엘의 공습 받은 베이루트 무장단체 대원의 아파트.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도심을 공습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베이루트 서남부의 주택가 알콜라에 있는 아파트 한 채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시내 중심가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분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주택가를 폭격한 이스라엘군의 이번 작전 목적이 무엇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레바논 안보 소식통은 이스라엘의 드론(무인기)이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 자마 이슬라미야 조직원 2명이 소유한 아파트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폭격으로 2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이 이뤄지기 전 이스라엘 드론이 해당 주택가가 자리한 레바논 서남부를 정찰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레바논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세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이란을 주축으로 한 중동의 반이스라엘, 반미 무장조직 연대인 '저항의 축'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도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데이비드 아브라함 대위는 성명에서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정찰기를 포함한 수십 대의 공군 항공기가 예멘의 라스이사와 호데이다 등지의 후티 반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예멘 반군이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이스라엘 공군은 예멘 호데이다까지 약 1천700㎞를 날아 폭격 작전을 수행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공군 지휘통제실에서 예멘 공습을 지켜본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아무리 멀어도 적을 공격하는 데에는 상관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예멘에서 4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고 후티측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반군과 동시에 전쟁을 벌이는 '3면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배후인 이란의 반응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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