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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로잔대회, 한국교회 140년 역사 세계교회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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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4차 로잔대회 기간, 전 세계에서 모인 복음주의자들은 각 나라의 선교 현실과 과제들을 공유하며 세계복음화를 위해 하나 되고 있는데요.

한국교회 또한 지난 140년의 역사를 세계교회와 나누며 새로운 발걸음을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회가 지난 140년 동안의 발자취를 세계교회와 함께 나눴습니다.

한국교회의 주요 역사를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길갈의 열두 돌'로 상징화 해 뮤지컬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26일, 4차 로잔대회 한국교회의 밤 시간에 발표된 '한국교회의 열두 돌'.지난 26일, 4차 로잔대회 한국교회의 밤 시간에 발표된 '한국교회의 열두 돌'.
선교사가 들어오기도 전에 자발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여 세워졌던 소래교회와 평양대부흥 운동의 회개, 당시 조선인들의 삶에 미쳤던 복음의 실질적인 영향력 등을 폭넓게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제 강점기 1%에 불과했지만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현장음]
하나님이시여 만군의 주시여
이제 때가 가까왔습니다 용기와 힘을 주소서
우리에게 자유와 독립을 주소서

또, 신사참배 강요에 굴복한 교회의 과오를 회개하며 주기철 목사의 일사각오 신앙, 손양원 목사의 원수 사랑 정신, 문준경 전도사의 헌신적인 삶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이 땅에 복음으로 새로운 희망을 심었던 교회의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강대흥 사무총장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전후 재건기의 한국교회는 무너진 세상 속에서 구원의 방주가 되었으며, 교회는 사회적 책임을 거의 모든 영역에서 펼치며 성장해 나갔습니다."

'한국교회의 열두 돌'에 대해 일각에선 기독교 사회운동과 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반영이 없고, 한국교회 전체의 역사라기 보다는 복음주의 교회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보여줬다는 점,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교회의 열두 돌'에 대해 일각에선 기독교 사회운동과 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반영이 없고, 한국교회 전체의 역사라기 보다는 복음주의 교회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보여줬다는 점,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별히,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복음통일을 위해 전 세계 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모진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숨 죽여 간절히 기도하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의 음성을 들으며 북녘 땅을 위해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북한 지하교회 성도의 기도]
"아버지! 아버지! 살얼음땅입니다. 아버지! 순교의 피의 자손들이 오늘날 다 살아있고, 아버지! 복원하시고 역사하시는 주의 보혜사가 나타나심을 압니다."

한국교회는 또, 오늘날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지탄받는 교회의 현실을 회개 한다며 복음 선포와 사회 정의 추구를 함께 강조하는 로잔 정신을 회복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장석 목사 / 한국로잔YLGen(Younger Leaders Generation) 대표]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80년대의 정치, 사회적 현실 속에서 예언자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민족을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한 죄를 고백했습니다. 이제 다시 한국교회는 회개를 선포하며, 로잔의 정신과 동행하여 선교의 해법을 찾고, 세상으로부터 다시금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편, 논란이 됐던 '서울 선언'과 관련해, 로잔 본부가 참가자들의 반영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를 새로 열면서 향후 최종 발표될 서울 선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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