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그룹 NCT 위시가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1집 '스테디' 쇼케이스를 통해 동명의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박종민 기자그룹 엔시티(NCT)의 '무한확장' 문을 닫은 '막내' 엔시티 위시(NCT WISH)가 데뷔 후 5개월 만에 첫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2024년 최고의 신인'으로 불리고 싶다는 NCT 위시는 특유의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NCT 위시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1집 '스테디'(Steady) 쇼케이스를 열었다. MC는 NCT 위시의 데뷔 쇼케이스를 진행하기도 한 코미디언 유재필이 맡았다.
지난해 9월 프리 데뷔곡 '핸즈업'(Hands Up)으로 일본 투어를 돈 NCT 위시는 올해 2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 합동 콘서트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4 에스엠씨유 팰리스 @도쿄'(SMTOWN LIVE 2024 SMCU PALACE @TOKYO)로 정식 데뷔했다.
같은 달 데뷔 싱글 '위시'(WISH)를 내고 국내 활동을 본격화했고, 5월과 7월 각각 일본과 한국에서 새 싱글 '송버드'(Songbird)로 활동했다. 이번 미니앨범 '스테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덩크 슛'(Dunk Shot) '3분까진 필요 없어'(3 Minutes) '온 앤드 온'(On & On)(점점 더 더) '슈퍼큐트'(Supercute) '스케이트'(Skate)와 '핸즈업'의 한국어 버전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NCT 위시가 다양한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재희는 "새로운 장르 도전을 많이 했다. '스테디'가 지속하다, 계속 쭉 가다 이런 의미가 있는데 료가 말했듯이 (팬들과의) '기적 같은 만남을 쭉 오래 가자'고 '렛츠 고 스테디'가 가사에 표현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스테디'는 하우스와 UK 개라지, 저지 클럽이 믹스된 비트와 세련된 멜로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댄스곡이다. 우리의 기적 같은 만남을 변치 말고 영원히 이어가자는 순수한 마음을 젠지(Gen Z, Z세대) 감성으로 통통 튀고 솔직하게 표현한 노래다.
리더 시온은 "젠지의 솔직한 고백 송"이라며 "되게 상큼하고 발랄하고 신나는 곡이다. 팬분들도 듣고 많이 봐주시면 좋아해 주실 거 같다. 저희도 활동이 많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간 통통 튀면서도 재밌는 가사가 많아서 '이런 가사는 좀 젠지스러운데?'라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NCT 위시 재희. 박종민 기자NCT 위시 사쿠야. 박종민 기자데뷔곡 '위시'를 만든 켄지 작가가 이번 '스테디'의 작사·작곡·편곡을 맡았다. 재희는 "원래 데모(임시 곡)가 여성 아티스트 버전이었는데 (저희가) 보이그룹이라서 디벨롭(발전)해 주셨다. 그래서 A&R 형, 누나들도 '아, 이건 타이틀이다!' 싶어서 바로 확신하셨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NCT 위시의 프로듀서인 보아에게 어떤 조언을 들었는지 묻자, 료는 "이번에도 보아 프로듀서님이 퍼포먼스랑 편곡이랑 여러 면에서 프로듀싱을 해 주셔가지고 이 앨범이 잘 완성되게 잘해주셨다"라고 답했다.
료는 "데모에는 랩 파트가 없었는데 랩 멤버들이 있어서 랩 파트를 넣는 디테일도 같이 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시온은 "퍼포먼스에 여러 구성이 있는데 저희 매력이 좀 더 돋보이도록 수정도 해 주시고, 동작도 많이 디렉팅해 주셔서 더 나은 '스테디'가 나온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NCT 위시 시온. 박종민 기자NCT 위시 료. 박종민 기자퍼포먼스와 관련해 유우시는 "청량한 에너지를 담았는데 '스테디' 아주 기가 막히게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온은 "스텝이랑 손동작을 표현한 안무가 되게 많다. 락킹이라는 안무가 중간에 들어가는데 되게 신나고 통통 튀는 안무들이 많아서 저희의 활기찬 매력들을 느끼실 수 있는 퍼포먼스"라고 소개했다. 리쿠는 "이번에는 케미가 잘 보이는 안무들로 구성돼 있고 뭔가 NCT 위시다운 안무를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에는 유령이 등장한다. 시온은 "유령을 사랑한 큐피드의 이야기다. 약간 예쁘고 밝지만 뭔가 몽환스러운 분위기도 있고 저희만의 장난스러운 매력도 더해져서 묘한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료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인 만큼 멤버마다 나름의 캐릭터 설정을 했다. 각각 어떤 캐릭터인지 생각하시면서 보시면서 재밌을 거 같다"라고 귀띔했다.
"비밀 하나 알려드리겠다"라고 운을 뗀 사쿠야는 "뮤직비디오에 유령이 나오는데 그 유령이 CG(컴퓨터그래픽)가 아니라 유령의 탈을 쓴 배우분이었다. 풋풋하고 귀여운 매력을 살리기 위해 그렇게 했는데 진짜 귀엽게 나왔다. 저희도 촬영하면서 재밌었다"라고 밝혔다. 유령 배우가 무섭지 않았는지 질문에 사쿠야는 "처음에는 좀 낯가렸는데 재밌었다"라고 답했다.
NCT 위시 유우시. 박종민 기자NCT 위시 리쿠. 박종민 기자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테디'는 23일 기준 선주문 수량 80만 장을 기록했다. 이에 시온은 "저희도 아침에 기사를 통해 접해서 기분이 얼떨떨하다"라며 "저희를 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분들에게 정확하게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NCT 위시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재희는 "이번에는 80만 장인데, 다음에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100만 장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사쿠야는 '스테디' 활동 중 이루고 싶은 목표로 "열심히 해서 모든 음악방송에서 1등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신인이지만 바쁘게 활동하면서 성장하거나 익숙해진 부분, 여전히 떨리는 부분을 질문하자 료는 "개인적으로 지금 무대에 섰을 때 뭔가 덜 떨리더라. 그래서 더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처음보다"라고 답했다. 유우시는 "랩이나 노래나 춤을 뭔가 즐겨서 하는 게 생겨서 그런 부분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온은 "무대 할 때 시즈니(공식 팬덤명 '엔시티즌'의 애칭)분들이랑 더 친해지기도 했고, 많이 경험하다 보니까 되게 여유도 생기고 즐길 수 있게 된 거 같은데, 아직 기자회견이나 이렇게 기자님들 많이 만나 뵙고 얘기하는 자리는 많이 가지지 못해서 그 부분이 아직 떨리는 거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NCT 위시가 '스테디' 무대를 하는 모습. 박종민 기자앨범 선주문량 자체 기록 경신, 신인상 수상 등 여러 성과를 내는 것을 두고 부담은 없을까. 시온은 "팬분들이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러 에너지를 많이 쓰시면서 보러 와주시는데 저희는 그 에너지보다 더 큰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사실… 시즈니분들에게 너무 고맙고 그냥 그 고마움에 보답해야겠단 생각이 가장 크게 드는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3분까진 필요 없어'라는 노래 제목처럼 3분 안에 팬들과 대중의 매력을 사로잡을 NCT 위시의 매력은 무엇인지 묻자, 시온은 "아무래도 약간 솔직한 면들과 아무래도 지금은 귀여움? 그런 솔직함? 솔직함에서 나오는 귀여움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사쿠야는 "그 귀여움을 표현하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애교다"라고 해서 사쿠야를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애교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2024 최고의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는 NCT 위시는 오늘(24일) 저녁 6시 미니 1집 '스테디'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오는 11월부터는 아시아 투어로 한국, 일본과 여러 아시아 국가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