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한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을 하고있다. 전라남도 제공 소 럼피스킨이 중부지역 한우농가를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경기도 여주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한우 116마리가 사육중이다.
럼피스킨은 앞서 지난 10일 강원도 양구지역 한우농가에서 발생했고 여주 인근의 경우 지난달 31일 이천지역에서 발생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감염 소에 대해서는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양평과 원주 등 인접 2개 시‧군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주 및 이천‧광주‧충주‧음성 등 5개 지역은 지난달 31일 이천지역 발생으로 현재 위기경보 심각단계 지역이다.
이어 이들 위기경보 심각지역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이날 19시30분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농장 위생 관리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소 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