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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오타니, 올해 안에 볼 수 있나? "가능성 없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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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세계 최고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올해 안에 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 시각)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로버츠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 오타니의 투수 등판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오타니의 투수 출전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몸 상태, 경기 상황, 등판 필요성, 본인 의사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맞아떨어진다면 한 편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오타니는 그동안 MLB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세계 최고 야구 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나 2023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 마운드에는 서지 못하고 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를 도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 역시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0'은 아니다. 재활 훈련을 하는 오타니에게 좋은 동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MLB 최초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중이다. 그러면서 투수 복귀 준비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첫 불펜 투구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단계인 라이브 피칭까지 수행하면 실전 등판이 가능하다.

현재 다저스 투수들의 몸 상태를 감안하면 오타니의 복귀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주축 투수인 타일러 글래스노우, 클레이턴 커쇼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과 오타니 모두 서두르지 않고 있다. 재활 훈련을 완벽하게 마치지 않고 전력투구할 경우 부상 재발의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다저스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도 "오타니의 재활 일정은 다른 선수들과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등판 여부에 관한) 논의하려면 최소한 2주 정도는 더 필요할 것 같다. 그 전에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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