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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지인능욕방' 운영자 구속기소…피해자 천명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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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사진·이름 제공받아 허위영상물 제작
檢 보완수사로 피해자 1천여명 추가 확인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딥페이크 관련 대화. 독자 제공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딥페이크 관련 대화. 독자 제공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불법 합성 영상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이른바 '지인능욕방' 운영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13일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로부터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넘겨 받아 성적 허위영상물을 제작·유포한 20대 남성 정모씨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 등)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텔레그램 '지인능욕방' 참여자로부터 피해자들의 사진과 이름 등을 넘겨 받아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아동·청소년 대상 허위영상물 92개와 성인 대상 허위영상물 1275개를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200여명이었으나, 검찰이 추가 포렌식 분석과 계좌 추적 등 보완수사를 통해 피해자 1천여명을 추가로 밝혔다.

검찰은 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통하는 음란물 사이트 2개를 약 4년 동안 운영한 30대 남성 또다른 정모씨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영리목적 성착취물 판매 등)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앞으로도 경찰 및 피해자 지원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제조·유통사범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보호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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