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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세하 '학폭 의혹' 여파로 뮤지컬 하차…"관객 만남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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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세하.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배우 안세하.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세하가 학교폭력 의혹 여파로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 하차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 제작사 쇼노트는 12일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의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관련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배우 소속사와 상호 협의를 통해 안세하의 잔여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안세하가 출연 예정이던 오는 19일과 24일, 30일 해당 공연에는 다른 배우들이 투입된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백작을 꿈꾸는 청년 몬티 나바로의 인생 역정을 그린 코미디 뮤지컬이다. 안세하는 배우 정문성 정상훈 이규형과 함께 1인 다역을 소화해야 하는 다이스퀴스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나왔다.

쇼노트는 "캐스팅 변경으로 인해 관객 여러분들의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그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누리꾼은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일진짱이었다"며 "3학년 때 안세하가 여러 일진을 데리고 저를 찾아와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제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고, 일진 무리 중 한 명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난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자,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직장인"이라면서 "며칠 전 그 구단에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칠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사실무근"이라며 "본인 확인 결과 그러한 사실이 없고, 지금까지 알고 지내는 중학교 동창들도 있지만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또 다른 폭로가 계속 이어지고 의혹이 빠르게 번지자 소속사는 이튿날인 11일 "이미 변호사를 선임했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저희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경찰 수사에 따라 사실 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한편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오는 15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시즌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예정됐던 안세하의 홈 경기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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