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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고발 6건 접수…"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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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축협으로부터 관련 자료 제출 받아 분석 중"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경찰이 대한축구협회(축협)의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종로경찰서에 고발이 총 6건 이뤄졌다"며 "현재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서 분석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발이 이뤄진 6건 중 4건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선임 관련, 2건은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된 고발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 혐의는 업무방해도 있고 명예훼손도 있다"며 "법리를 검토해서 혐의 유무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5개월 동안 새로운 감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7월 13일 축협은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지만, 선임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위원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건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7월 15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축협 정몽규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같은 달 17일 축협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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