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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문 앞 목부위 찔린 50대 숨져…살해 현장 피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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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 주변 피해자 피로 흥건
목부위 자상으로 미뤄 살해된 것으로 추정
이웃 주민 "도와달라는 큰 소리 들었다"

광주의 한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수진 기자광주의 한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수진 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광주 서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50대 A씨가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 부위에 자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A씨를 응급조치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사건 현장은 승강기를 사이에 두고 두집 문이 마주보는 형태였고 복도는 경찰이 발을 딛기 어려울 정도로 피가 흥건했다.

당시의 상황이 어찌나 급박했는지 피는 승강기 문을 적시는 것을 넘어 좁은 복도를 뒤덮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이웃 주민 60대 여성은 "오늘 아침에 한 남자가 윗층에서 도와달라며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었고 무슨 일이 났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과학수사팀을 보내 사건 현장을 통제하는 한편 혈흔과 지문을 채취하며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1미터 길이의 대나무 막대기도 발견해 감식을 의뢰했다.

현재 사고 현장 아파트가 A씨의 자택인지 또는 흉기를 들고 쫒는 누군가를 피해 도망을 가다 변을 당한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평소 원한 관계에 있던 지인의 소행인지 길을 가던 중 봉변을 당한 이른바 '묻지마 범죄'인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한편, CCTV 분석과 주변 탐문 등을 통해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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