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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前수방사령관 "文정부도 경호처장 격려만찬?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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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 수방사령관 하는 동안 그런 모임 1번도 없어" 신원식 장관 주장 반박
신 장관 "경호처장-3사령관 만찬은 관례…文 정부서도 몇 번 한 것으로 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인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인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예비역 육군 중장)은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이 방첩‧수방‧특전사령관을 공관에 불러 격려 만찬을 연 사실과 관련해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말했다.
 
김 전 사령관은 5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25개월 간 수방사령관을 하는 동안 그런 식의 회동은 단 1번도 가진 일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과거부터 관례로 경호처장이 적절한 접촉 유지나 격려는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신 장관은 다만 "제가 수방사령관 할 때도 수방사, 특전사, 방첩사는 그때는 아주 정기적으로 이렇게 접촉을 하고 격려를 했다"면서 "최근에는 그게 없어졌는데 부정기적으로 이렇게 하고 그것도 문재인 정부 때도 몇 번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 윤창원 기자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 윤창원 기자
하지만 김 전 사령관은 "요즘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겠느냐"며 신 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전 사령관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때는) 하나회 사조직 관련자들이 경호실장도 하고 수방사령관, 보안사령관, 특전사령관도 했으니 그게 가능했을지 몰라도 적어도 내가 재직할 때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단언했다. 
 
문재인 정부 경호처장은 주영훈(17대), 유연상(18대) 씨로 둘 다 대통령경호실 공채 출신이다. 군부의 핵심 직위자인 방첩‧수방‧특전사령관을 한 자리에 호출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다. 
 
김 전 사령관은 "수방사령관만 해도 자리를 떠나기 어려운 자리인데 어디 가서 회식을 하고 그렇게 하겠느냐"면서 "(방첩‧수방‧특전사령관으로서) 각자 분명한 임무와 역할이 있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만났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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