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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작가들 서울에 모인다…6일 '서울국제작가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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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와 파동' 주제로 대학로 JCC아트센터에서 열려
정보라·프레드릭 베크만 등 국내외 24명 작가 참가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오는 6일부터 닷새 동안 전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서울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 JCC아트센터에서 '입자와 파동'을 주제로 '2024 서울 국제작가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2006년부터 지속돼 온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대표적인 문학 행사다.

'입자와 파동'은 고전 역학에서는 모순적 관계로 봤던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의 관계를 현대 양자역학에서는 상존한다고 보는 것처럼, 우리 삶 속에서 대립적이거나 상충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간의 관계를 다시 살펴보고 상존을 포용하는 것이 문학의 가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제는 6일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와 '엘레나는 알고 있다', '신을 죽인 여자들' 등을 쓴 아르헨티나의 극작가 겸 소설가인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작가의 개막 강연으로 시작한다.

국내외에서 총 24명의 작가가 참여해 강연과 대담, 토론, 융복합 프로그램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해외 작가로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2000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한 '오베라는 남자'를 쓴 프레드릭 베크만, 'H마트에서 울다'의 미셸 자우너, 소설 '귀신들의 땅'을 쓴 대만의 천쓰홍 등 총 10명의 해외 작가가 참여한다.

국내 작가로는 소설가 김기태, 김이설, 백수린, 손보미, 이기호, 이미상, 이장욱, 이희주, 정영수, 최은미, 시인 김근, 황유원, 황인찬 등 국내 작가 14명 등 총 24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11일까지 △반복, 기록, 각인(이기호, 쥴퓌 리바넬리) △죽도록 사랑해(이희주, 우사미 린) 등을 주제로 작가 대담을 연다. △농담의 온도(김기태, 정영수, 프레드릭 배크만) △고요와 술렁거림(김근, 숀, 황유원) △어두운 밤들의 세계(손보미, 이장욱, 천쓰홍) 등을 주제로 토론도 진행한다.

작가들은 대담과 토론을 통해 자신의 작품에 서술되거나 직접 경험한 이야기 속에서 모순적인 말과 행동, 선택 등을 동시에 바라볼 때 인간과 삶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음을 논할 예정이다.

공연과 기획 전시, 독자 참여 무대도 마련됐다.

개막일인 6일에는 첼리스트 홍진호와 피아니스트 최문석이 함께 클래식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 기간참가 작가들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볼 수 있는 기획전시 '입자와 파동'이 예정돼 있고, 독자와 함께하는 소설·시 원작자와 예술가의 융합형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들은 오프라인 행사와 동시에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중계한다. 서울국제작가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9월에는 서울국제작가축제를 시작으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청와대 특별전시 등 문학축제가 이어진다"며 "많은 이들이 축제를 통해 문학의 가치를 발견하고,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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