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 황진환 기자배우 한소희가 불법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모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한소희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면서도 "또한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한소희 모친인 50대 신모씨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12곳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온 혐의를 받아 검찰에 구속됐다.
한소희가 모친 신씨와 얽혀 곤욕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에는 신씨가 곗돈을 가지고 잠적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이에 한소희는 "5살 쯤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저를) 할머니께서 길러주셨다"라며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 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하여 이 길로 접어들게 됐다"라고 가정사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라고 이야기했다.
2022년에도 모친의 수천만원 사기 행각이 불거지자 한소희 측은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 어머니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라고 내막을 전했다.
또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라며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