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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두산밥캣 합병 다시 제동…2차 정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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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합병과 관련해 증권신고서를 다시 내라고 요구했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두산로보틱스㈜의 분할합병‧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위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지난 7월 24일 이후 2차 정정 요구다.

금감원은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요구 배경을 밝혔다.

금감원은 검토 결과 △의사결정 과정 및 내용 △분할신설부문의 수익가치 산정 근거 등 금감원의 요구사항에 대한 보완이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먼저, 구조개편 관련 두산로보틱스의 의사결정 과정과 내용 등은 구체적으로 기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조개편을 논의한 시점과 검토내역, 그간의 진행 과정, 거래시점 결정 경위, 구체적인 시너지 효과 등을 기재하도록 했다.

또, 분할신설부문(두산밥캣 지분 보유)의 수익가치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일반적으로 공정‧타당하다고 인정되는 모형을 준수해야 한다며, 현금흐름할인법, 배당할인법 등 미래 수익에 발생하는 효익에 기반한 모형을 적용해 기존 기준시가를 적용한 평가방법과 비교할 것 등을 요구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에 있는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적자 기업인 로보틱스와 안정적인 '캐시카우'인 밥캣의 자본거래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거의 1대 1로 동일하게 평가받았다는 측면에서 소액주주의 반발이 크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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